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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물건을 함부로 훔쳐가는 나쁜 손을 경계하는 ‘해태’의 표정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선악을 판단한다는 상상의 동물인 해태. 인사동의 한 상점 앞에서 잔뜩 웅크리고 있는 그 모습에 범접하기 어려운 위엄이 느껴집니다. ―서울 종로구 인사동길에서
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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