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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별들의 전쟁’ 롤드컵… 아이슬란드서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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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5일부터 한 달간 개최

베트남 제외 총 22개팀 출전

전적 등 고려해 3단계로 진행

“안전 우선적 당국 지침 준수”

스포츠월드

세계 최대 e스포츠 제전으로 꼽히는 ‘롤드컵’이 내달 5일(이하 현지 시간)부터 아이슬란드에서 치러진다.

‘롤드컵’은 라이엇 게임즈에서 개발한 온라인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를 소재로 한 e스포츠 대회다. 정식 명칭은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다. 한국 팬을 중심으로 ‘리그 오브 레전드’의 줄임말인 ‘롤’과 월드컵을 합쳐 ‘롤드컵’으로 불린다. 전 세계 국가 또는 지역·권역별로 운영되고 있는 ‘리그 오브 레전드’ 리그에서 선발된 팀이 우승컵(소환사의 컵)을 놓고 자웅을 겨룬다.

22일 라이엇 게임즈에 따르면 ‘롤드컵’은 오는 10월 5부터 11월 6일까지 한 달 가량 아이슬란드의 뢰이가르달스회들 실내 스포츠 경기장에서 이어진다. 당초 올해 ‘롤드컵’ 개최지는 중국으로 정해졌으나 내부 사정에 의해 유럽으로 변경됐고, 최종적으로 아이슬란드로 낙점됐다. 라이엇 게임즈 측은 “위험 분석 및 안전성 자문 파트너들과의 긴밀한 협의 결과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며 “현장 관중 없이 진행된다”고 밝혔다.

이번 ‘롤드컵’에는 할당 숫자보다 2개 팀이 줄어든 22개 팀이 출전한다. 베트남 지역(VCS, 이하 현지 리그)을 대표하는 두 팀이 이동 제한 조치로 인해 참가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VCS는 2년 연속 불참하게 됐다. 한국(LCK)에서는 담원 기아가 1번 시드를 받았고, 젠지와 T1이 각각, 2번 3번 시드를 챙겼다. 한화생명e스포츠는 4번 시드다.

스포츠월드

‘롤드컵’은 3단계로 속개된다. 우선, 10월 5일부터 9일까지 일종의 예선 격인 플레이-인 스테이지로 시작한다. 플레이-인 스테이지는 각종 ‘리그 오브 레전드’ e스포츠 대회에서 우승 여부와 각종 포인트 합산을 고려해 저순위 국가 리그나 후순위 시드 팀이 출전한다. 한화생명e스포츠를 포함해 총 10개 팀이 참가한다. 10개 팀은 추첨으로 5개 팀씩 2개 조로 나뉘고, 각자 속한 조의 팀과 한 경기씩 만난다. 각 조 1위는 자동으로 본선인 그룹 스테이지에 입성한다. 각 조의 3~4위 팀은 5전 3선승제 경기를 거친다. 여기서 승리한 팀이 각각 다른 조의 2위 팀과 마지막 2장의 진출권을 두고 격돌한다.

플레이-인 스테이지를 통과한 4개 팀과 이미 시드를 받은 12개 팀 등 총 16개 팀은 그룹 스테이지로 모인다. 이후 4개의 그룹 스테이지 조로 분산된다. 그룹 스테이지는 10월 11일부터 13일까지, 15일부터 18일까지다. 각자 속한 조의 다른 모든 팀과 두 번씩 경기에 임한다. 조마다 1개 팀이 선택되고 같은 지역에 속한 팀은 동일한 조에 배정될 수 없다.

4개 조에서 각각 1, 2위를 차지한 팀은 토너먼트 스테이지에 들어간다. 토너먼트 스테이지는 8강(10월 22일부터 25일), 4강(10월 30일, 31일), 결승전(11월 6일) 순이다. 5전 3선승제다. 라이엇 게임즈 관계자는 “주최하고 제작하는 관계자는 물론, 경기에 참가하는 전 세계 22개 팀의 선수, 감독, 스태프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는 게 최우선”이라며 “보건 단체들과 아이슬란드 당국의 지침을 준수하겠다”고 했다.

한편, ‘롤드컵’을 개최하는 아이슬란드는 앞서 지난 5월 상반기 결산에 빗댈 수 있는 e스포츠 제전 MSI(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도 성공적으로 마쳤다.

김수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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