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29 (금)

'같이 삽시다' 박원숙 "옥수수밭 500평 구매"…양준일·박군 깜짝 통화 [Oh!쎈 종합]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OSEN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OSEN=김나연 기자] '같이 삽시다' 박원숙이 옥수수밭 구매 욕심을 드러냈다.

22일 방송된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에는 강원도 홍천의 알파카 목장을 방문한 박원숙과 혜은이, 김영란, 김청의 모습이 담겼다.

이날 김영란은 돌연 "알파카를 키워보면 어떨까?"라고 선언해 세 사람을 놀라게 했다. 혜은이는 "진짜야? 진심으로? 너 미쳤니?"라고 경악했고, 김청은 "강아지나 고양이는 우리가 익숙하지 않나. 알파카는 특이종이다. 사료부터 주위 환경 다 어떻게 케어할거냐"고 걱정을 내비쳤다.

주위의 만류에도 김영란은 "난 요즘 무기력증에 시달리지 않냐"며 뜻을 굽히지 않았다. 그러던 중 박원숙이 "한마리만 키울수도 없다. 쌍으로 키워야 한다"고 말하자 "두 마리는 힘들 것 같다"고 망설이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그는 "알파카한테 정성을 쏟음으로 인해 내 무기력증도 해소되고 인생이 즐거워질수 있으니까 알파카를 돌볼수 있을지 없을지 체험을 해보자"라고 제안했다.

사선녀는 새끼 알파카가 모인 알파카 유치원으로 향했다. 사육사는 "건초 먹고 사료도 먹는다. 환경적으로 조건을 갖춰야 한다. 고산지대에 사는 동물들이라 높은 곳에서 살아야 한다. 그리고 배수 시설도 다 갖춰야한다"고 알파카 분양 조건을 설명했다. 그러던 중 "가격은 좀 비싸다. 지금 마리당 한 천만원 정도 한다. 여기 1억 정도가 모여 있다"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OSEN

김청은 "천만원 주고 분양 하고 싶냐"고 물었고, 김영란은 "그냥 한번 체험 해보겠다는 거다"라고 말을 바꿨다. 새끼 알파카들 중 순한 레오와 함께 시간을 보내게 된 김영란은 행복한 미소를 지으며 산책에 나섰다. 하지만 김청은 "저는 반나절 본다. 하루도 못넘길것 같다. 영란 언니가 어질러 놓고 가는 스타일이다. 걔야말로 언니가 처음부터 끝까지 해야하니까. 길면 하루 갈까 싶다"고 단언했다.

김영란은 레오에게 "우리애기"라며 정성을 쏟았지만 레오는 사랑이를 보자마자 무서워서 자리를 피하는가 하면 산책 코스를 자꾸 벗어나려 해 김영란을 진땀 빼게 만들었다. 체험이 끝나고 김영란은 "헤어지기 싫은데 언니들이 너무 힘들어한다. 그래도제가 산책도 많이 시키고 풀도 먹였다. 얘가 아주 순둥하고 먹성도 좋다. 나중에 또 놀러갈게"라고 작별인사를 건넸다. 그러면서 "정이 흠뻑 들었다. 완전히 키우지는 못하더라도 가끔은 와서 보고 싶고 겨울에 꼭 한번 오고 싶다"고 털어놨다.

그런가 하면 이날 박원숙은 혜은이를 데리고 옥수수밭을 찾았다. 어리둥절한 혜은이를 뒤로한 채 박원숙은 밭주인에게 "평당 가격이 얼마냐"고 물어 혜은이를 당황케 했다. 밭 주인은 "평당 15만원 정도 한다. 여기가 3천평 정도 된다. 한 5억 정도다"라고 설명했고, 뒤늦게 쫒아온 김청은 "언니 안된다"고 만류하며 "죄송하다. 저희 언니가 살 마음이 없다"고 밭주인에게 사과했다.

OSEN

박원숙은 "살마음 있다. 내가 너무 옥수수를 좋아한다"고 언성을 높였고, "이걸 사서 다 먹을거냐"고 타박하는 혜은이에게 "땅을 사서 아는 사람들도 줄수 있고, 전체가 얼마나 알아볼수는 있지 않냐. 이 중에 일부를 살수도 있는거고"라고 해명했다. 실제 박원숙은 "옥수수를 진짜로 너무 좋아한다. 한 포대에 100자루씩 산다. 1년에 200개 이상 먹는다. 박스로 포장해서 지인들한테 보내고 저도 실컷 먹고 인심좀 쓰자는 마음이었다"고 옥수수를 향한 남다른 애정을 전했다.

밭 주인은 "최소 단위로 얼마씩 파냐"는 박원숙에게 "천평 정도는 사셔야죠"라고 말했고, 박원숙은 "그럼 일단 500평 구매하겠다"고 말하며 직접 옥수수 따기에 나섰다. "이렇게 따는거 맞냐"며 쩔쩔매는 혜은이와는 달리 김청은 거침없이 옥수수를 따더니 순식간에 한 상자를 가득 채웠다.

힘겹게 각자 딴 옥수수를 모았지만, 100개가 들어가는 한 포대에는 턱없이 부족한 63개밖에 되지 않았다. 아직 밭은 한참 남았고, 김청은 "쉬었다 하자. 죽을 것 같다"고 앓는 소리를 냈다. 결국 박원숙은 "내가 생각이 짧았다. 그냥 100개 한박스만 사먹겠다"고 밭 구매 선언을 철회했다.

옥수수 운반 까지 마친 네 사람은 갓 따온 옥수수 껍질 벗기기를 시작했다. 그러던 중 박원숙은 "혜은이가 옛날하고 달라져서 반응 없더냐"고 물었고, 혜은이는 "똑똑한줄 알았는데 왜 바보같냐더라. 전에 한번 시장 갔을때 짜증냈다. 아줌마가 '일부러 못하는거 아니냐'고 해서 '진짜 못하거든요?'라고 성질부렸다. 어떻게 할줄 아는걸 못하는것 처럼 하냐. 연기를 하는 것도 아닌데"라고 털어놨다. 박원숙은 "혜자언니가 너무 이해한다더라"라고 말했고, 김영란은 "혜자언니도 연기만 잘한다. 다른건 정말 모른다"고 폭로했다.

껍질을 벗긴 네 사람은 혜은이가 힘겹게 피운 불에 옥수수를 삶아 함께 나눠먹었다. 옥수수를 맛본 네 사람은 탁월한 맛에 감탄을 쏟아냈고, 박원숙은 고생해서 딴 옥수수를 지인들에게 선물하자고 제안했다. 김영란은 "옛날에 드라마 6개월하면서 그렇게 맛있는걸 잘 사주시더라"라며 옥수수를 선물할 상대로 연규진을 언급했다.

앞서 이들은 연규진의 미담을 공개했던 바. 박원숙은 즉석으로 통화가 연결된 연규진에게 "여자들이 그렇게 뒷담화 할때 좋은 이미지로 있는 분이 별로 없는데 참 잘 사셨구나 생각했다"고 칭찬했다. 연규진은 "내가 한턱 쏴줘야하는데"라며 기뻐했고, 김영란은 "직접 딴 옥수수 보내드리겠다"면서 "감자도 보내드리겠다"고 덧붙여 세 사람을 어리둥절하게 만들었다.

OSEN

"한번 놀러와라"며 연규진과의 통화를 마무리 지은 박원숙은 "감자는 어디서 났냐"고 물었다. 김영란은 "우리 집 앞에서 조금만 가면 감자 밭이다"라고 대수롭지 않게 답했고, 김청은 "그럼 우리가 감자도 캐야하냐"며 탄식했다.

이때 박원숙은 김영옥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는 "옥수수 밭에서 옥수수를 땄다. 언니 생각이 나서 언니좀 보내드릴까 한다"고 했고, 김영옥은 "보내주면 좋다. 맛없어도 공짜는 맛있다"고 재치있게 답변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감자도 조금 보내드릴까?"라는 질문에는 "조금이 뭐냐 많이 보내줘라"고 입담을 뽐냈다.

김청은 선우재덕을 택했다. 김청은 옥수수와 감자를 보내주겠다고 말하며 "내가 오늘 또 황태강정을 캘거다. 너는 친구 잘둬서 무슨 복이냐"고 너스레를 떨었고, 선우재덕은 "그래 고맙다"고 인사했다.

특히 박원숙은 "김영란이 너무 좋아하는 가수 있다"고 운을 떼 눈길을 끌었다. 김영란은 "양준일이다. 춤을 출때 너무 매력있고 멋있더라. 노래도 잘하고 실루엣도 너무 예쁘다"라고 팬심을 드러냈다. 이어 조심스럽게 양준일에게 전화를 걸었고, 통화가 연결되자 "내가 양준일씨 팬이다"라며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양준일 역시 "너무 감사하다. 원래 제가 배우들을 잘 모르는데 '용의 눈물'을 제가 봤다. 처음부터 끝까지 다 봤다. 그래서 제가 김영란 님을 안다. 국민 여동생 아니냐"고 화답했다. 김영란은 "'레베카'도 너무 좋아하고 '댄스 위드 미'도 너무 좋아해서 요즘 팬클럽도 가입해볼까 싶다"며 "지금 우리가 평창에 있다. 무공해 옥수수를 직접 땄다. 그래서 보내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러자 양준일은 "영광이다. 유명하신 분들이 저한테 전화를 주셨다는게 너무 신기하다"고 감동을 표했다.

김영란의 팬심은 계속됐다. 그는 '강철부대'의 팬임을 고백하며 "아는 사람은 없지만 거기에 박군한테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 뒤이어 박군과의 영상통화가 성사됐고, 박군은 "전화 주셔서 영광이다. 너무 감사하다"라며 깍듯한 태도로 사선녀와 인사를 나눴다.

박원숙은 "잘되길 너무 바란다"고 응원을 건넸고, 박군은 김청과 혜은이와도 덕담을 주고받으며 인사를 나눴다. 마지막으로 다시 휴대폰을 건네받은 박원숙은 "한번 와줘"라고 출연을 제안하며 통화를 마무리지었다.

/delight_me@osen.co.kr

[사진]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