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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골때녀’ “기적이 일어날 수도” 최강팀 불나방 향한 국대 패밀리의 반격(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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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정한비 기자]
헤럴드경제

사진=SBS 방송 화면 캡쳐



국대 패밀리가 응원 속에 선전했다.

22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골 때리는 그녀들’에서는 최강팀 불나방에 뒤지지 않는 경기력을 보여주는 국대 패밀리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국대 패밀리는 역대급 집중력을 보여줬지만 전반전은 0대 1인채로 끝났고 벤치에는 긴장감이 맴돌았다. 전미라는 위축된 팀 분위기를 되살리려 파이팅을 유도했다. 김병지는 “우리 팀에서 킥이라면 하은이가 제일 잘 차는데 올리는 게 안 되면 땅볼이라도 차라”고 말했다. 풀리지 않았던 전반전 경기 내용과 부담감에 심하은은 결국 숨을 몰아쉬며 눈물을 흘렸다.

심하은은 “감독님의 기대에 제가 못 미치니까… 멘털 싸움에서 제가 진 것”이라며 이 눈물을 회상했다. 김병지는 “잘 하라고 한 거지만 미안했다”고 말했다. 전미라를 필두로 한 선수들은 “우리만 믿고 하자”며 다시 한 번 단결했다.

후반전에서도 역시 부상이 발생했다. 동시에 뒤로 누운 양 팀 선수들의 모습에 모두 달려왔다. 박선영이 수비 전환 중 전미라와 충돌한 것. 속출하는 부상에 캐스터들 역시 “선수들 다치면 안 된다”며 우려했다.

공격 쇄도로 분위기가 완전히 국대 패밀리 족으로 돌아선 가운데 전미라는 심하은의 킥을 받아 빠르게 골문 쪽으로 찼다. 살짝 빗겨간 볼에 전미라는 아쉬워했지만 관전했던 선수들은 감탄했다. 이후 이천수의 세트 피스 전술로 불나방 역시 나란히 기회를 얻었지만 양은지의 슈퍼 세이브에 막혔다. 선수들은 “은지, 좋았어”를 외쳤고 경기를 보던 이호는 놀라면서도 뿌듯함을 감추지 못했다.

이후 명서현과 한채아의 합작으로 만회 골을 넣은 국대 패밀리는 기다리던 동점을 만들어냈다. 국대 패밀리의 벤치는 물론 구척장신, 액셔니스타 모두 이들의 골에 열광했다. 한채아는 3골로 득점 1위가 됐고 황선홍은 “기적이 일어날 수도 있다”며 기대했다. 이호와 함께 하이파이브를 하던 최진철은 “뭔데 나는 너랑 좋아하는 거냐”며 깜짝 놀라 웃음을 줬다.

황선홍은 “천수가 위기감을 느낀 것 같다”며 “박선영 씨를 (공격으로) 안 올리고 수비에만 두잖아”라고 국대 패밀리의 분위기 역전에 감탄했다. 이천수는 숨을 몰아쉬는 박선영에게 다가가 “작전 타임 할까?”라며 분위기를 끊었다.

최강팀 불나방이었지만 절대자 박선영과 막내 서동주도 체력이 바닥날 정도로 힘들어진 게임에 분위기는 침체됐다. 이천수는 “지금부터는 누가 더 우승을 원하느냐 하는 정신력 싸움”이라며 “해온 대로만 하자, 좀 더 집중하자”며 전술을 설명했다.

신효범은 “경기 뛰는 게 이게 마지막일 수 있지 않냐, 좀 더 중년으로 가면…”이라며 “제일 젊을 때 이 시간을 재밌게 보내고 싶다”고 다짐했다. 국대 패밀리 역시 “열심히 하면 져도 후회가 없다”, “우리 잘 하고 있고 하은이 킥도 올라왔으니 한 골만 더 넣자”고 각오를 다졌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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