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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대장동 의혹' 이재명, "4000억원 이익, 예상 못 한 부동산 폭등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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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지난 19일 오후 광주 남구 광주MBC 공개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자 토론회에서 이재명 예비후보가 발언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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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대선 정국의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대장동 의혹'에 여권 유력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연휴 내내 페이스북을 통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이 지사는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22일 페이스북에 "1800억원으로 추산되던 (민간 사업자) 이익이 4000억원대로 늘어난 것은 예상 못 한 부동산 폭등 때문"이라는 글을 남겼다. 사업 시행사 화천대유의 수익 논란에 따른 책임론에 선을 그은 것이다.

이 지사는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이 '대장동 의혹'에 대한 특별검사·국정조사를 요구한 데 대해 "정치 쟁점을 만들어서 의심을 확대하고 의혹을 부풀리고 공격하겠다는 것"이라고 반대 입장을 분명히 밝힌 뒤 "저질정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지사는 지난 18일 대장지구 개발사업 논란을 두고 "이 사건은 토건 비리, 국민의힘(새누리당) 게이트"라고 규정하며 페이스북을 통해 정면돌파를 이어가는 메시지를 남겼다.

캠프에서도 이 지사를 비판한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를 검찰에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이 지사는 19일 민주당 경선 TV토론에선 "제가 부정을 하거나 1원이라도 이득을 봤다면 제가 후보 사퇴하고, 공직에서 다 사퇴하도록 하겠다"고 강수를 뒀고, 21일엔 당내 경쟁자인 이낙연 전 대표를 향해 "보수언론과 부패야당의 허위주장에 부화뇌동해 동지를 공격하는 참모들을 자제시켜달라"고 말했다.

현재 이 지사는 대장지구 의혹으로 야당 뿐 아니라 여당내 경쟁진영으로부터도 협공에 처했다. 추석 연휴 내내 '대장동 난타전'이 정치권을 강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고발사주 의혹에서 전선이 이동하는 모양새다.

이 지사측은 대세론에 지장이 없다는 입장인 가운데 25∼26일 윤곽이 드러나는 호남 경선 결과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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