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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끝없는 부동산 전쟁

르웨스트 흥행에 불붙은 마곡 집값… 보름새 15억→16억 [현장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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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당 4502만원 '청약 광풍'
인근 마곡엠밸리 7단지 급등세
투자문의 쏟아지지만 매물품귀


파이낸셜뉴스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의 생활형 숙박시설인 '롯데캐슬 르웨스트'와 인접한 마곡엠밸리 7단지 전경. 이 아파트 단지는 보름만에 실거래가 1억1000만원이 오르는 등 역대 최고 매매가 경신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김준석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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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캐슬 르웨스트 분양 이후) 집 주인들이 매물을 거둬들이면서 호가가 급격히 오르고 있습니다. 그나마 나온 매물도 집주인들이 호가를 5000만원~1억원 올리면서 계약이 무산된 경우도 허다합니다." (서울시 강서구 마곡동 D공인중개소 관계자)

최근 서울지역에서 집값 상승률 1위를 기록하고 있는 강서구가 마곡지구에 생활형숙박시설(레지던스)인 롯데캐슬 르웨스트 흥행 성공으로 일대 아파트 매물 품귀현상이 더 짙어지고 있다. 르웨스트가 평당 4000만원을 웃도는 고분양가에도 청약 과열양상을 빚은데다 서울 최대 규모의 마이스(MICE) 복합단지 호재까지 반영되면서 주변 아파트 단지들이 몸값 높이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22일 찾은 서울 강서구 마곡나루역 바로 앞에는 마곡지구 마이스 복합단지 개발 현장이 눈에 띄었다. 지난달 말 분양한 롯데캐슬 르웨스트는 마곡 마이스 복합단지의 첫 분양 사업이다. 서울 최대 규모의 마이스 복합단지인 마곡 복합단지는 총 3개 블록에 연면적 82만㎡로 조성된다. 롯데캐슬 르웨스트는 주택이 아닌 생활형 숙박시설임에도 총 876실 모집에 57만5950건이 몰려 평균 657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는 '청약 광풍'이 불기도 했다. 전용면적 84㎡ 분양가가 최고 16억1000만원(3.3㎡당 4502만 원)으로, 마곡동 아파트 평균 시세(3692만 원)보다 20% 이상 높았다.

르웨스트가 예상보다 더 큰 성공을 거두면서 마곡 일대 집값 상승에 기름을 부었다는 게 현지 중개업소들의 설명이다.

실제, 지난 2014년 대규모 미분양 사태를 겪은 마곡지구 대표 아파트 단지인 마곡엠밸리는 최근 최고가를 경신하며 고공 행진 중이다. 마곡엠밸리 단지는 마이스 부지 옆에 위치해 있다.

르웨스트와 인접한 마곡엠밸리 7단지 전용 84㎡의 경우 최근 16억원(7층)에 거래되면서 역대 최고 매매가를 경신했다. 보름 전 14억9000만원(2층)과 비교하면 1억1000만원 올랐다. 인근 B공인중개소 관계자는 "르웨스트와 인접한 마곡엠밸리 7단지와 13단지가 시세가 눈에 띄게 올랐다"며 "이 단지의 가격 상승세가 인접한 다른 아파트 가격 상승세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집값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매물 품귀도 뚜렷해 지고 있다. 이날 매물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 일대 공인중개소 관계자들은 "거의 없다"고 일제히 답했다.

C공인중개소 관계자는 "현재 집값이 한창 오르는 추세인 탓에 집주인들이 지켜보겠다는 심리가 강한 것 같다"고 귀띔했다. 그럼에도 투자 문의는 뜨거운 실정이다. D공인중개소 관계자는 "르웨스트 분양 이후 확실히 투자자들이 마곡지구에 관심을 갖게 된 것 같다"며 "지난달 이후 투자자들의 문의 전화가 많이 늘었다"고 말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마곡지구는 공급 택지가 많지 않은 상황에서 르웨스트는 전매 규제에서 자유롭고, 메이저 건설사가 짓는다는 점 등이 부각되면서 열기가 뜨거웠다"며 "다만, 수익형 부동산의 흥행이 마곡지구 일대 집값 상승에 일방적으로 영향을 끼쳤다고는 단언하기 어렵다"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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