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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고승범 "헝다그룹 리스크 제한적일 것... 동향 모니터링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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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22일 서울 금융위원회 대회의실에서 고승범(왼쪽 두번째) 위원장 주재로 금융위-금감원 합동 가상자산사업자 동향 점검 회의가 열리고 있다. 금융위원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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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그룹의 파산설이 흘러나오면서 글로벌 증시가 영향을 받고 있는 가운데, 고승범 금융위원장이 22일 금융감독원과 합동 점검회의를 열고 헝다그룹 파산 우려 관련 리스크를 점검했다.

고 위원장은 "현재로서는 헝다그룹 문제가 글로벌 금융시장의 시스템 리스크로 확산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게 다수 전문가의 견해"라면서도 "리스크 확대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면밀히 모니터링해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헝다그룹은 중국의 2위 부동산 개발그룹으로 홍콩 증시에 상장된 곳이다. 헝다그룹의 부채 규모는 3,000억 달러(약 355조 원) 수준으로, 최근 자금난에 빠지면서 채무불이행(디폴트) 상태에 가까워진 것으로 알려졌다.

헝다그룹 파산설에 20일 미국 뉴욕증시를 비롯한 세계 증시가 급락했고, 비트코인 가격마저 4만5,000달러 아래로 급락했다. 추석 연휴로 장이 닫혀 있던 우리나라도 충격이 우려된다.

세계적인 긴축 분위기 속에서 불확실성이 계속되면서 투자 심리에 장기적인 영향을 끼칠 가능성도 있다. 고 위원장은 "내일 있을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등 글로벌 긴축 기조 움직임과 함께 과열된 글로벌 자산 시장이 조정되는 과정에서 리스크가 확대될 수 있다"며 "동향을 계속해서 점검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곽주현 기자 zoo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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