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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섹스앤더시티’ 게이 친구 윌리 가슨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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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윌리 가슨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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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국내에서도 높은 인기를 모았던 미국 드라마 '섹스 앤 더 시티'의 배우 윌리 가슨이 세상을 떠났다.

21일(현지시간) 미국 CNN 등 방송에 따르면 윌리 가슨은 57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섹스 앤 더 시티' 제작사 HBO·HBO맥스도 성명을 통해 "스크린에서도, 삶에서도 윌리 가슨은 그의 세계에 있던 모든 이에게 밝은 빛이자 헌신적인 친구였다"며 "그는 HBO에서 가장 사랑받는 캐릭터 중 하나를 만들어냈다"고 추모했다.

연예 전문 매체 TMZ는 가슨이 암 투병을 했으나 암이 사인인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전했다.

가슨은 1998∼2004년 도시 여성들의 우정과 사랑을 그린 드라마 '섹스 앤 더 시티'와 2008, 2010년 나온 동명 영화에서 주인공 캐리 브래드쇼(세라 제시카 파커 분)에게 연애 관련 조언을 아끼지 않는 절친한 친구 스탠퍼드 블래치 역을 맡았다.

뉴저지에서 태어난 가슨은 13세 때 연기 공부를 시작, '치어스' 등 TV쇼 게스트로 할리우드에 발을 디뎠다. 이후 '섹스 앤 더 시티'뿐 아니라 '화이트 칼라', '뉴욕경찰 24시(NYPD Blue)', '하와이 파이브-오' 등 TV 드라마를 통해 활동했다.

가슨은 입양 아동들의 권리를 적극적으로 지지했으며 아들 네이선의 입양일에는 인스타그램에 "언제나 내 인생 최고의 날"이라고 썼다. 피플에 따르면 가슨은 2008년 7살이던 네이선을 처음 만나 1년여간 서류 절차 끝에 2010년 입양했다.

윌리 가슨의 아들 네이선(20)은 인스타그램에 "아빠 사랑해요. 편히 쉬세요. 저와 모험을 함께하고 많은 것을 이뤄내 기뻐요"라는 글을 올렸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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