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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대환장 실책쇼 키움, 김성현 솔로포로 동점 만든 SSG 결국 승부 가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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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키움 박병호가 지난 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SSG전에서 아웃된 뒤 아쉬워하고 있다. 고척 | 강영조기자 kanj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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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문학=최민우 기자] SSG와 키움이 결국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SSG와 키움은 2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팀간 16차전에서 7-7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이날 경기로 SSG 시즌 전적은 53승 54패 8무가 됐고, 키움은 56승 56패 4무가 됐다. 키움은 4실책을 범하며 무너지는 듯했지만, 집중력을 발휘하며 경기를 끌고 갔다. 8회 박병호의 솔로포로 역전에 성공하기도 했다. 그러나 클로저 김태훈이 승리를 지켜내지 못했다. SSG도 대체 선발 조영우가 5이닝 3실점으로 호투했지만, 불펜진이 리드를 지켜내지 못해 승리를 수확하진 못했다. 경기 막판 김성현의 솔로포로 동점을 만드는 데 만족해야했다.

선취점을 올린 건 SSG다. 키움 내야진이 실책을 연달아 범하면서 자멸한 덕에, 손쉽게 점수를 올렸다. 박성한, 이재원의 연속 안타로 1사 1,2루 찬스를 잡은 SSG다. 이어 오태곤의 먹힌 타구가 내야를 벗어나지 못했는데, 2루수 김혜성이 어렵게 포구를 시도했으나 놓치고 말았다. 결국 SSG는 만루 찬스를 잡았고, 추신수의 안타, 최정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2점을 선취했다. 여기에 최주환의 타구를 키움 선발 에릭 요키시가 잡아 1루로 송구하는 과정에서 실책이 나와 2점을 더 달아났다.

키움도 4회 추격에 나섰다. 이용규의 2루타로 선두 타자 출루에 성공했고, 김혜성의 좌전 안타로 점수를 뽑아냈다. 여기에 상대 선발 조영우의 1루 견제구가 벗어나면서 무사 3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이정후의 희생플라이로 다시 1점을 추가해 2점 차로 추격했다.

그러나 SSG는 곧바로 도망갔다. 4회 추신수와 최정의 안타로 만들어진 1사 1,2루 찬스를 김성현이 2루타로 연결했다. 그사이 누상에 주자가 모두 홈을 밟으면서 2점을 더 앞서 갔다.

키움도 포기하지 않았다. 경기 초반 흐뜨러진 집중력을 다잡고, 반격에 나섰다. 마운드가 실점없이 버텨주는 사이, 조금씩 SSG를 따라잡았다. 6회 1사 1,2루 때 바뀐 투수 장지훈을 상대로 윌 크레익과 송성문의 연속 안타로 2점을 더 뽑아냈다. 7회에도 2사 만루 때 바뀐 투수 김태훈에게 크레익이 2타점 적시타를 때려 경기 균형을 맞췄다. 8회에는 서진용에게 박병호가 솔로포를 때려내며 경기를 뒤집었다.

패색이 짙어지던 9회. SSG의 홈런포가 가동됐다.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김성현이 상대 ‘클로저’ 김태훈에게 솔로포를 때려내 7-7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대타로 투입된 한유섬이 볼넷을 골라 역전주자가 출루에 성공했다. 그러나 추가점을 뽑아내지 못하며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miru0424@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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