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관련한 대장동 개발 의혹 긴급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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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긴급 기자간담회에서 대장동 개발 특혜의혹과 관련된 17명의 실명을 공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명절 연휴 밥상은 ‘화천대유는 누구껍니까’로 차려졌다”며 “이 후보는 누가 봐도 비상식적인 화천대유 대장동 사업에 대해 합리적 의심을 제기하는 야당과 언론에 대응하여’기꺼이 덫에 걸려 들겠다’면서 피해자 코스프레를 했다”고 했다.
김 원내대표는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해 오늘부터 기존 ‘이재명 대장동 게이트 진상규명 TF’를 이재명 판교 대장동 게이트 진상조사 특별위원회’로 전환한다”며 “특검, 국조 요구서 제출부터 시작해 이 게이트 관련자들을 검찰에 고발토록 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민주당은 이번 사안에 대한 국민적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증인, 참고인 채택에 협조할 것을 요구한다”며 핵심 증인 및 참고인 명단을 공개했다. 김 원내대표가 국정감사에 출석할 것을 주장한 관계자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황무성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 ▲윤정수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 ▲김만배 화천대유 자산관리 대주주 ▲김석배 화천대유 자산관리 이사▲이성문 화천대유 자산관리 대표▲박현덕 화천대유 자산관리 이사▲고재환 성남의 뜰 대표▲황호양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이한성 천화동인 1호 이사▲김은옥 천화동인 2호 이사▲김명옥 천화동인 3호 이사▲남 욱 천화동인 4호 이사▲고동연 천화동인 5호 이사▲조현성 천화동인 6호 이사▲양재희 천화동인 7호 이사 ▲정영학 회계사 등 총 17명이다.
또한 국민의힘은 이재명 경기지사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 직무대리 등에 대해 업무상배임에 의한 특가법 위반혐의로 고발할 예정임도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이들은 화천대유, 천화동인, 성남의뜰이라는 희대의 투자 구조를 만들어 3억5000만원 투자로 4000억원, 무려 11만%가 넘는 막대한 수익을 올린 당사자 또는 그 악마적 기획의 중심에 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고 했다.
김 원내대표는 “권력의 비호 아래 화천대유라는 빨대를 꽂은 후 천화동인이라는 이름으로 증권회사 신탁의 탈을 쓰고 공공개발사업에 침투해서 상상을 초월하는 폭리를 취했다”며 “이재명 후보에게 묻겠다. 대장동의 개발이익 수천억원은 누가 가져갔는가”라고 했다.
[김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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