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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재산 4900만원 장제원 아들, 누구 돈으로 벤츠?…경찰 “절도 정황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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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 아들 장용준(예명 노엘)씨.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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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원 국민의힘 의원 아들인 래퍼 장용준(예명 노엘·21)씨가 무면허 운전을 하고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로 입건된 가운데 경찰은 “(차량 절도 등의) 추가 혐의는 없다”고 밝혔다.

22일 서울 서초경찰서는 장씨를 도로교통법상 무면허운전, 음주측정불응, 공무집행방해 등으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씨는 2019년 9월에도 음주운전 사고를 내고 운전자를 바꿔치기한 혐의로 기소돼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전력이 있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무면허 상태인 장씨가 어떻게 벤츠 차량을 구매한 것인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연예부 기자 출신 유튜버 이진호씨는 20일 영상을 통해 “국회의원 재산 정보공개를 통해 장씨의 재산을 추정한 결과 2021년 3월 기준 4900만원이었다. 다만 아버지인 장제원 의원은 독립 생계를 이유로 구체적 내용을 기재하지는 않았다”며 “무면허인 상황이라 차량 구매나 리스는 불가능하기 때문에 가족이나 친구들의 도움이 없다면 벤츠를 몰기는 어려운 형편”이라고 했다.

이어 “가장 최근 발표한 싱글도 큰 흥행을 거두지 못했다. 행사로 수익을 창출해야 하는데 코로나 탓에 가수들의 행사 수가 급격히 떨어졌다”며 “대체 돈이 어디서 나서 외제차를 포기하지 못하고 고가의 벤츠만 모는지 의문”이라고 했다.

경찰 측은 이 같은 의혹에 대해 “추가혐의는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장씨가 해당 차량을 합법적인 방법으로 구입했거나 빌려 탔다는 것이다. 다만 차량 소유주가 누구인지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장씨는 지난 18일 오후 10시30분쯤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서 무면허 운전을 하고 음주 측정을 요구한 경찰관을 폭행하며 불응한 혐의로 입건됐다. 장씨는 벤츠 차량을 몰던 중 접촉 사고를 냈고, 음주 운전을 의심한 경찰의 음주 측정 요구에 응하지 않았다. 이 과정에서 장씨는 경찰관의 팔과 가슴팍 등을 밀치고 머리로 들이받는 등의 폭행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씨는 지난 19일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뭐라고 드릴 말씀이 없다. 제가 받아야 하는 죗값은 모두 달게 받고 조금 더 성숙한 사회 구성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모든 팬 여러분들부터 시작해 저로 인해 피해를 입으신 많은 분께도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문을 올렸다.

[김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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