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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수도권 감염재생산지수 1.08…"증상 없어도 귀경 전 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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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수도권 일평균 확진자, 전주 대비 12.2% 증가
전국 감염재생산지수 1.03…비수도권은 0.90
수도권, 외국인 거주·근무지 등서 환자발생 多
9월 둘째주 밤 9시 후 이동량 수도권 39.3%↑
뉴시스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추석 연휴 마지막날인 2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속버스터미널에 마련된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2021.09.22. kch052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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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 임재희 기자 = 수도권의 하루평균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일주일 사이 12% 이상 급증해 연일 최고치를 기록했다. 외국인이 다수 살거나 일하는 지역을 중심으로 유행이 심화되고 있다.

인구 이동량은 직전 주보다 증가했는데 40~50대의 이동량이 최근 빠르게 늘고 있다. 특히 사회적 거리 두기 사적모임 기준 완화 등으로 8월 말부터 오후 9시 이후 이동량이 수도권에서 크게 증가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감염재생산지수가 1을 초과한 반면, 비수도권은 오히려 지난주보다 더 줄어 유행 억제를 뜻하는 1 미만 수준을 보였다.

수도권 주간 확진자 최고치…한때 1400명 넘기도



22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달 12일부터 18일까지 1주간 국내 발생 신규 환자는 일평균 1798.7명으로 직전 주 1725.3명 대비 4.3%(73.4명) 증가했다.

수도권은 1주간 1384.3명으로 전주 1233.9명 대비 12.2% 증가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기록은 일요일부터 토요일까지를 한주로 평가한 것으로 이후 수도권의 하루평균 환자 수는 19일 1409.1명으로 1400명을 초과해 21일 역대 최고치인 1448.1명까지 증가했다. 이날 0시 기준 환자 수는 1399.4명이다.

비수도권은 최근 1주간 하루평균 414.4명이 발생해 직전 주(491.4명)보다 15.7% 감소했다.

전국 주간 감염재생산지수(Rt)는 1.03으로 지난주 1.01보다 증가해 2주 연속 1을 초과했다. 감염재생산지수는 방역 조처를 하지 않았을 때 1명의 확진자로부터 2차 감염되는 확진자 평균으로 1을 넘으면 돌발 감염으로 환자 수가 늘어난다고 본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이 지난주 1.03에서 1.08까지 치솟은 반면, 비수도권은 0.95에서 0.90까지 떨어졌다.

방대본 관계자는 "최근 수도권 확산세가 지속되고 초·중·고 등교 확대 이후 학령기 연령군의 발생률이 증가하고 있다"며 "추석 연휴 기간 이동증가 및 사적모임 확대 등으로 인해 전국적 유행 심화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수도권에서도 서울 영등포구와 구로구에선 중국 일용직 노동자 확산세가 이어졌고 경기 화성·평택·안산 외국인 다수 거주지, 확진자의 45.5%가 외국인인 인천 연수구 등 외국인 다수 거주·근무 지역이나 공단 지역인 경우 환자가 많이 발생했다고 방대본은 분석했다.

사적모임 제한 완화 뒤 밤 9시 이후 이동량 증가

구글 인구이동량 중 7일간 식당·카페·쇼핑센터·놀이공원·박물관·도서관·영화관 등 소매·여가시설 이동 평균으로 조사하는 인구 이동량은 전주보다 5.3%포인트 증가해 올해 1월3일~2월6일 기준보다 8.0% 높았다. 특히 40대와 50대 이동량이 8월22일 341만명, 311만명에서 이달 12일 기준 371만명, 341만명으로 빠르게 증가했다.

QR코드 이동량을 분석한 결과에선 9월 첫째주 대비 둘째주에 오후 9시 이후 이동량이 수도권은 39.3%, 비수도권은 8.0% 증가했다. 방대본은 오후 6시 이후 예방접종 완료자 포함 사적 모임 인원을 확대하면서 사적 모임 등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방대본 관계자는 "정부는 발생률이 높은 시군구별 상황을 면밀히 분석해 특별방역 대책을 수립·시행하고 외국인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방역점검 및 예방접종을 계속해서 추진할 예정"이라며 "사적 모임을 최대한 자제하고 이동량이 많은 청·장년층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한다"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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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전국·수도권·비수도권 주간 일평균 확진자 수 추이. (그래픽=질병관리청 제공) 2021.09.22.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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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증상 없어도 귀경 전 꼭 검사"



추석 기간 가족·지인 모임을 통한 무증상 감염에 대비해 정부는 전국 203개 임시선별검사소를 터미널과 역사 등에 설치했다.

방대본 관계자는 "추석 기간 동안 가족모임, 지인모임 등으로 자신도 모르게 무증상 감염으로 인해 지역 내 전파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며 "귀경 전 PCR 검사를 쉽게 받을 수 있도록 했으므로 아무 증상이 없더라도 귀경 전 꼭 검사를 받아 달라"고 말했다.

등교 확대 이후 중·고등학교 집단감염은 7월 17건에서 8월 감소하는듯했으나 이달 16일 이미 17건이 확인돼 최고치가 예상된다. 초·중·고 연령군 발생률도 지난주 7~12세 21명, 13~15세 27.8명, 16~18세 31.1명으로 증가 추세다.

격리 상태에서 확진된 비율인 방역망 내 관리 비율은 29.9%로 30% 밑으로 떨어졌다. 지난 한주 확진자 10명 중 7명 이상이 방역망 밖 지역사회에서 확진됐다는 얘기다.

연령별로 인구 10만명당 발생률은 20대가 5.5명, 30대가 5.2명으로 높은 수준을 보였으며 50대(2.7명→2.4명)를 제외한 모든 연령군에서 환자 발생률이 증가했다.

감염 경로는 가족·지인·직장 등 개인 간 접촉감염으로 인한 '확진자 접촉'이 47.0%(전주 46.3%),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조사 중' 비율이 39.1%(전주 35.6%)로 직전 주보다 상승했다.

신규 집단감염은 총 44건으로 음식점·실내체육시설·유흥시설·목욕탕 등 다중이용시설 감염이 14건, 사업장 15건, 학교·학원·유치원 등 교육시설 10건, 의료기관 2건, 종교시설 2건, 기족 및 지인모음 1건 등이다.

주간 평균 위중증 환자 수는 363명에서 342명으로, 사망자는 43명에서 36명으로 모두 전주 대비 감소했다. 위중증 환자 수는 60대 이상이 166명(48.5%)으로 가장 많았고 40~50대가 144명(42.1%), 30대 이하가 32명(9.4%)이었다. 사망자 수도 60대 이상이 27명(75%)으로 가장 많았고 40~50대가 8명(22.2%), 30대가 1명(2.8%)이었다.

5월부터 8월14일까지 확진자 총 10만1285명 중 백신 미접종자는 90.3%(9만1495명), 1차 접종자는 7.3%(7395명), 접종완료자는 2.4%(2395명)이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lim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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