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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11월부터 여행 규제 풀린다…백신 접종 완료 외국인 입국 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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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사진 뉴시스


11월 초부터 미국에 입국하려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하고 출발 직전 코로나19 검사에서도 음성 판정을 받아야 한다. 현재로서는 한국인들이 많이 맞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도 미 당국이 입국 허용 대상으로 인정할 전망이다.

21일(현지 시간) 외신에 따르면 제프 자이언츠 백악관 코로나19 조정관은 20일 이 같은 내용의 입국 지침 변경안을 발표했다.

이 변경안에 따라 앞으로 미국에 입국하려는 외국인은 사전에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해야 한다. 지금까지 한국인은 미국 입국을 위해 음성 확인서만 있으면 됐는데 백신 접종을 마쳐야 한다는 기준이 추가되는 셈이다.

또 접종을 마친 후 미국에 입국하는 외국인과 미국인은 모두 출발일 3일 이내에 코로나19 검사를 받아 음성 확인서를 받아야 한다. 백신 접종을 마치지 않은 미국인의 경우 비행기 출발 하루 전에 음성 판정을 받아야 하고 도착 이후에도 검사에 응해야 한다. 이밖에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항공사들에 접촉자 추적 명령을 내려서 미국으로 오는 모든 여행자의 전화번호와 e메일 주소 등을 30일 간 수집하도록 했다. 자이언츠 조정관은 “새 규정은 관계 당국과 항공사들의 준비 기간을 거쳐 11월 초부터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국은 지금까지 솅겐조약에 가입한 유럽 26개국, 영국, 중국, 인도, 브라질 등 33개국 등에서 최근 14일 이내 머문 적이 있는 외국인은 원칙적으로 입국을 제한해 왔다. 또 다른 나라들에서 오는 외국인은 현지에서 음성 확인서를 받아오도록 했다. 그러나 앞으로는 출발하는 국가에 관계없이 백신 접종과 음성 확인서 제출 등 두 가지만 이행하면 입국을 허용키로 한 것이다. 이에 따라 유럽 등지에서 백신 접종을 마친 수많은 여행객들이 다시 미국을 찾을 길이 열리게 될 전망이다. 지난해 3월 미국과 유럽 간 국경이 닫힌지 18개월 만이다.

미국에서는 화이자와 모더나의 경우 2회차, 얀센은 1회차 백신을 맞고 2주가 경과한 사람을 접종 완료자로 간주한다. 인정되는 백신 종류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미국에서 긴급 승인된 화이자 모더나 얀센 백신 외에 세계보건기구(WHO)가 승인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등을 맞은 사람들도 이번에 접종자로 인정받게 될 전망이라고 CNN방송과 뉴욕타임스(NYT)가 CDC 관계자 등을 인용해 보도했다. 또 아직 백신 접종 자격이 없는 어린이는 예외가 허용된다. 이번 지침 개정은 항공 여행객에만 해당하며 육로 이동의 경우는 적용받지 않는다.

CNN방송은 “그동안 연방정부에 여행 규제의 해제를 로비해 왔던 여행업계가 크게 환영할 것”이라며 “항공사와 호텔 등은 백신 접종을 완료한 여행객의 미국 입국을 허가해줄 것을 요청해 왔다”고 보도했다.

뉴욕=유재동 특파원 jarret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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