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19 (금)

'방역 위반 술판' 징계 끝난 안우진, 23일 고척 NC전 선발 등판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뉴스1

안우진이 돌아온다. 2021.7.6/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숙소를 무단이탈한 뒤 방역수칙을 위반하고 외부인과 술자리를 가져 징계를 받은 안우진(22)이 23일 복귀한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22일 SSG 랜더스와 KBO리그 원정 경기를 앞두고 안우진의 등판 일정을 밝혔다. 안우진은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전에 선발 투수로 나간다.

홍 감독은 "내일 경기 선발 투수는 안우진"이라며 "현재 선발진이 지치고 과부하가 걸린 상황이다. 정찬헌도 (발가락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라있는 것도 고려해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안우진이 그동안 개인훈련을 진행해 따로 보고받은 것은 없었다. 하지만 지난주 연습경기를 통해 구속 등에서 큰 문제가 없다는 점은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안우진은 지난 7월 수원 원정 기간 도중 한현희와 함께 숙소를 무단이탈한 뒤 서울의 한 숙소를 찾아가 외부인과 술자리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잠시나마 한화 이글스의 주현상, 윤대경도 함께 있었으니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도 위반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상벌위원회를 열고 한현희와 안우진에게 36경기 출전정지와 제재금 500만원의 징계를 내렸다. 키움 구단도 자체적으로 한현희에게 15경기 출전정지와 제재금 1000만원, 안우진에게 제재금 500만원을 부과했다.

키움은 KBO의 징계가 발표된 후 이날 SSG전까지 36경기 금지 징계를 소화했다. 이에 따라 23일 NC전부터는 안우진의 출전이 가능해졌는데, 키움은 곧바로 복귀시킨다.

당초 홍 감독은 한현희와 안우진을 올해 안으로 기용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지만, 최근 성적 부진에 빠지자 말을 바꿨다. 키움은 최근 8경기 연속 무승(2무8패)을 거두며 6위로 추락해 포스트시즌 진출에 비상등이 켜진 상황이다.

홍 감독은 지난 16일 "송구스럽다. 꾸지람을 겸허히 받겠다"며 한현희와 안우진이 징계 해제 뒤 합류할 것이라고 했다. 한현희는 키움이 15경기를 더 치른 뒤에 돌아온다.

안우진은 올해 15경기(75이닝)에 나가 3승 7패 평균자책점 3.24를 기록했다. 승운이 따르지 않았지만, 전반기 막바지 4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거두는 등 구위는 나쁘지 않았다.
rok1954@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