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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오징어게임’ 아니고 ‘허경영게임’…“허덕일 것인가, 1억 받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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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대표, SNS에 ‘오징어게임’ 패러디 포스터 공개

세계일보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대표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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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출마를 선언한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대표가 넷플릭스 시리즈인 ‘오징어게임’에 자신의 공약을 대입한 이른바 ‘허경영게임’ 포스터를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오징어게임’은 배우 이정재 등이 출연하며 총 상금 456억원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을 다루는 작품으로 최근 정식 공개됐다. 서바이벌에 참가한 이들은 사채나 도박 등으로 소위 벼랑 끝에 몰린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허 명예대표는 지난 2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목숨 걸고 힘들게 게임하지 말라. 허경영이 있다”고 적었다. 이어 “부익부 빈익빈에 허덕일 것인가. (아니면) 1억원+매달 150만원을 받을 것인가”라고 질문을 던졌다.

이 같은 글과 함께 허 명예대표는 ‘오징어게임’의 포스터를 패러디한 게시물 여럿도 첨부했다.

SNS에 게재된 포스터에는 “허경영 50% 이상 득표율로 당선 시, 국회의원들을 정신교육대 입소시키고 18세 이상 모든 국민에게 1억원을 지급한다”, “456조원. 예산절약하여 여러분께 돌려드립니다. 투표하시겠습니까”, “허경영은 대한민국 국민에게 내면의 미소를 찾아드립니다”라는 글이 적혔다.

허 명예대표는 지난달 경기도 고양 행주산성에서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면서, 자신이 대통령에 당선되면 취임 두 달 안에 만 18세 이상 모든 국민에게 1인당 긴급생계지원금 1억원을 주고, 매월 국민배당금 150만원을 지급하겠다고 공약했다.

당시 그는 “국민들은 출산, 생활, 취업 절벽에서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며 “결혼수당 1억원, 주택자금 2억원, 출산수당 1인당 5000만원을 지급하겠다”고 약속했다. 1997년과 2007년에 이은 세 번째 대선 도전이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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