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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진화하는 서채현, 스포츠클라이밍 세계선수권 리드 금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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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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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차 진화한다. 서채현(18·신정고·노스페이스 클라이밍팀)이 세계 정상을 정복했다.

서채현은 22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2021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IFSC) 세계선수권대회 리드 여자부 결승에서 나탈리아 그로스먼(미국), 라우라 로고라(이탈리아·이상 37홀드)를 제치고 우승했다. 결승에 진출한 8명 중 유일하게 완등에 성공하며 세계선수권 개인 첫 메달을 금빛으로 물들였다. 지난 2014년 ‘암벽 여제’ 김자인에 이어 두 번째로 해당 대회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리드는 서채현의 주 종목이다. 지난 20일 세계선수권 예선에서 두 루트를 모두 완등해 기세를 높였다. 공동 1위로 27명이 오르는 준결승에 진출했다. 준결승서도 침착하게 완등해내며 결승행을 확정했다. 결승에서는 경쟁자들을 압도하는 퍼포먼스로 빛을 발했다. 서채현은 매니지먼트사 올댓스포츠를 통해 “세계선수권에서 처음 딴 메달이 금메달이어서 정말 기쁘다. 예선부터 결선까지 모든 루트를 완등해 더 좋다”며 “한국에서 응원해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하다”고 전했다.

국제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서채현은 지난 8월 초 막을 내린 2020 도쿄올림픽 스포츠클라이밍 콤바인(리드·볼더링·스피드 합산)서 여자 최연소 출전자로 이름을 올렸다. 예선을 2위로 통과했다. 결선에서는 총점 112점으로 8명 중 최하위로 마무리했다. 귀국 후 다시 담금질을 시작했다. 지난 5일 슬로베니아 크란에서 열린 2021 IFSC 월드컵 8차 대회 리드 여자부 결승서 도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얀야 가른브렛(슬로베니아)에 이어 은메달을 따냈다. 시즌 첫 월드컵 메달을 거머쥐었다. 이번 세계선수권서도 선전해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과 2024 파리올림픽을 기대케 했다. 서채현을 포함한 한국 선수단은 23일 귀국해 2주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자가격리에 돌입한다.

IFSC 세계선수권대회는 스포츠클라이밍에서 최고 권위와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대회다. 2년마다 한 번씩 개최된다. 그중 리드는 스포츠클라이밍의 꽃이라 불린다. 6분 동안 15m 높이의 인공 암벽을 얼마나 높이 오르는지 겨루는 종목이다.

사진=대한산악연맹 제공

최원영 기자 yeong@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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