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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요동치는 중위권 판도, 한 경기차 살얼음판 경쟁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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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김태형, NC 이동욱, 키움 홍원기, SSG 김원형 감독(왼쪽부터). 스포츠서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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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문학=최민우 기자] 중위권 경쟁이 점입가경에 돌입했다.

시즌이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치열한 순위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키움과 NC, SSG가 연패에 허덕이는 사이 두산이 연승 가도를 달리며 4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22일 현재 4위 두산이 53승 51패 5무, 5위 NC가 53승 52패 4무, 6위 키움이 56승 56패 3무, 7위 SSG가 53승 54패 7무를 기록 중이다. 4위부터 7위까지 1.5경기 차이라 연승 혹은 연패 여부에 따라 순위가 달라질 수 있다. 매일 뒤바뀌는 순위표에 많은 이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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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선수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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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분위기가 좋은 건 두산이다. 최근 14경기에서 10승 1패 3무를 기록했다. 지난 5일 대구 삼성 전부터 12일 잠실 LG와 더블헤더 1,2차전까지 6연승을 내달렸고, 숨을 고른 뒤 15일 잠실 KT 전부터 다시 4연승을 질주했다. 그동안 두산은 투타 밸런스가 맞지 않아 고민이었는데, 본격적으로 가을에 접어들자 다른 팀이 됐다. 아리엘 미란다~워커 로켓~최원준으로 이어지는 탄탄한 선발진에 부진을 털고 일어난 유희관이 가세했다. 불펜에도 이승진과 이영하가 수혈됐다. 타선도 응집력을 발휘하며 폭발력을 과시 중이다.

반면 NC, 키움, SSG는 침체된 분위기를 얼마나 빨리 추스르냐가 관건이다. NC와 키움은 술자리 파문 직격탄을 맞은 여파를 체감하고 있다. NC는 박석민, 이명기, 권희동, 박민우 등 핵심 멤버들이 빠진 자리를 전민수, 최정원, 김기환 등이 채웠지만, 힘이 빠진 모양새다. 상위권 팀인 LG와 KT에게 연달아 패하며 하위권 추락 위기에 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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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선수단. 스포츠서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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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곧 4위를 유지했던 키움이지만, 가족 문제로 미국으로 출국했던 제이크 브리검의 미복귀 등 악재가 겹치면서 6위까지 추락했다. 키움 홍원기 감독은 순위 싸움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 원정 술자리 파문의 주인공인 한현희와 안우진의 복귀를 구상 중이다. 홈 감독은 “치열한 순위 싸움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모두가 제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 이들을 바라보면서 선수들의 합류를 불허하는 건 이기적인 생각이라고 판단했다. 일단 징계가 끝난 안우진은 23일 선발로 등판 예정이다”며 경쟁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 가용자원을 모두 기용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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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김원형 감독이 15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1프로야구 SSG랜더스와 한화이글스의 경기에서 역전승 한 후 코치들과 자축하고 있다 . 인천 | 강영조기자 kanj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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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역시 마운드가 붕괴된 여파를 이겨내지 못하고 있다. 시즌 초반 박종훈, 문승원이 어깨 수술로 이탈한 데 이어, 윌머 폰트까지 옆구리 미세 손상 소견을 받아 팀을 이탈했다. 올시즌 30경기 남짓 남은 시점에서 마운드 운용에 비상이 걸렸다. 김원형 감독은 “지금 30경기 나았지만, 4위까지 2경기 정도 차이난다. 언제든지 뒤집을 수 있다고 본다. 최소한 지금 시점에서는 5할 승률은 챙겨야 한다. 불펜진의 경우 3연투도 가능하다”며 가용자원을 최대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두산의 선전과 NC, 키움, SSG의 집단 부진에 5강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다. 자칫하면 순위 경쟁에서 미끄러질 수 있는 상황. 마지막 승자는 누가 될지 사뭇 궁금하다.

miru0424@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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