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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휴식 후 157km뿌린 악마의 재능 안우진, 23일 NC 전 선발 투수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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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키움 안우진이 지난 5월 26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전에서 역투하고 있다. 광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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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문학=최민우 기자] 키움 안우진(22)이 복귀한다.

홍원기 감독은 2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전을 앞두고 “안우진이 오늘 징계가 해제됐다. 개인적으로 몸을 만들어왔고, 연습경기를 통해 몸상태 이상이 없다고 들었다. 본격적으로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고민했다. 선발진도 과부하가 걸린 상태라, 빠른 감이 있지만 내일(23일) 고척 NC와 경기에 등판시킬 계획이다”며 안우진의 등판 계획을 설명했다.

지난 7월 5일 안우진은 한현희와 함께 원정 숙소를 무단 이탈해, 서울 소재 한 호텔에서 지인들과 음주 파티를 벌이는 등 물의를 일으켰다. 또 역학 조사 과정에서 동선을 허위로 보고해 수사에 혼선을 야기했다. KBO는 이들의 책임이 엄중하다 판단했고, 36경기 출장 정지와 제재금 500만원을 부과했다. 키움 구단도 한현희에게는 15경기 출장 정지와 1000만원의 벌금 징계를 내렸고, 안우진은 선배 권유에 의한 점을 참작해 출장 정지 징계 없이 500만원의 벌금을 부과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안우지는 22일 징계가 해제돼 잔여 시즌 경기에 출전이 가능하다. 그동안 개인 운동을 병행하며 몸상태를 꾸준히 관리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6일 강화에서 열린 SSG와 2군 연습경기에 출전해 4이닝동안 44구를 던졌고 1볼넷 4삼진을 잡아냈다. 이날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57㎞가 찍혔다. 경기 후 팔꿈치 통증을 호소했으나, 몸상태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 감독은 강속구를 뿌리는 투수를 쓰지 않을 수 없었다. 5강 순위 싸움이 한창인 데다 선발진 한축을 담당했던 정찬헌까지 발가락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사령탑은 결국 ‘남은 경기에서 기용하지 않겠다’는 기존 입장을 철회하고 안우진을 선발 투수로 등판시키게 됐다. 불펜진까지 과부하된 상황에서 안우진이 팀에 꼭 필요한 선수라고 판단해 내린 결정이다.

한편 안우진은 올해 정규시즌 15경기에서 3승 7패 평균자책점 3.24를 기록 중이다.

miru0424@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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