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시대에 최고의 보수를 받는 인공지능 직업은?

(출처=셔터스톡)시대의 변화는 기술의 발전을 가져오고, 다양한 형태의 직무를 탄생시킨다. 오늘날 4차 산업혁명의 시대에 학자들은 그 핵심 기술로 인공지능과 빅 데이터를 꼽는 데 주저하지 않는다.

인공지능과 빅 데이터의 등장은 글로벌 비즈니스 환경을 빠르게 변화시키며, 기존에는 없던 새로운 직종들을 만들어내고 있다. 한 취업 사이트 분석에 따르면, 인공지능 시대에 부상한 5대 직업으로 머신 러닝 엔지니어, 데이터 과학자,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개발자, 연구 과학자,빅 데이터 엔지니어 등이 꼽혔다.

과연 이 직업군이 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어느 정도이며, 여기서 일하는 종사자들은 얼마를 벌고, 어떤 직무를 수행하는지는 전 세계 취업을 앞둔 젊은이들의 가장 큰 관심사가 아닐 수 없다.

AI 종사자 연봉은 14만6천 달러

지난 20일 기술 경력자를 위한 정보서비스 다이스 인사이트(Dice Insights)에는 인공지능 직업의 급여와 관련한 기사가 실렸다.

컴퓨터 전문 미디어 오라일리(O'Reilly)가 인공지능과 데이터 관련 종사자(미국 2,778명, 영국 284명)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보고서에 따르면, 평균 연봉은 14만6,000달러로 연평균 2.25% 인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구글과 다른 실리콘 밸리의 기업들처럼 많은 큰 기업들이 데이터 지식 전문가에 의존하는 가운데 평균 보수는 캘리포니아 州가 가장 높았다.

보고서는"응답자 가운데 22%는 우리가 예상한 대로 직업을 바꿀 생각"이라고 말했으며, "아마도 대 유행병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 때문에 고용 안정에 대해 걱정하는 것 같았다"라고 덧붙였다.

또 응답자들 대부분은 만약, 당신이 AI 또는 데이터 관련 직업에 취직하고 싶다는 질문을 받으면,"핵심은 교육"이라고 응답했으며, 이 중 64%는"어떤 종류의 훈련이나, 자격증 과정에 참여했고", 31%는"지난 1년 동안 100시간을 훈련했다"고 말했다.

22%가"직업상 훈련이 필요하다"고 응답한 반면, 91%는"새로운 기술을 배우고 싶다"고 답했다. 84%는"기존의 기술을 향상시키려는 열망에 의해 움직인다"고 밝혔다.

또"가장 인기 있는 데이터 프로그래밍 언어와 인공지능 전문가용 프로그래밍 언어를 살펴봤을 때, 우리는 어떤 놀라운 것도 보지 못했다"고 많은 응답자들이 답했다.

이를 기술별로 살펴보면, 파이썬(61%), SQL(54%), 자바스크립트(32%), HTML(29%), 배시(29%), 자바(24%), R(20%) 등의 순이었다. C++, C#, C는 (각각 12%, 12%, 11%) 더 뒤로 밀려났다.

AI와 머신 러닝 일자리는 앞으로 몇 년 동안 더 주류를 이룰 가능성이 충분히 있으며, 더 많은 기술자가 이 분야에 특화됨으로써, 높은 보상을 받을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보고서는 밝혔다.

미국의 실시간 고용시장 분석 업체 버닝 글래스(Burning Glass)는"머신 러닝을 많이 포함하는 일자리는 향후 10년 동안 76.3%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AI 직업 1위는 머신러닝 엔지니어

인공지능이 대내외적으로, 부각되기 시작한 시기는 2018년 이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국내에선'2018 ICT 산업 전망 콘퍼런스'에서 발표한 ICT 10대 이슈에서 인공지능이 1위를 차지했다.

대외적으론, 미국의 연봉 조사 업체 페이스케일(PayScale)은 2019년에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기술 분야를 인공지능, 빅 데이터, 사이버 보안, 클라우드 컴퓨팅 등으로 꼽았다.

산업 관련 온라인 교육 플랫폼인 업그래드(upGrad)는 올해 1월 5일 블로그에'2021년 5대 인공지능(AI) 일자리 및 급여 제공과 관련한 글을 실었다.

이 글에 따르면, 인공지능 직업 1위로 머신러닝 엔지니어가 뽑혔다. 머신러닝 프로젝트가 효율적으로 기능하는 데 주로 책임을 가진 직업의 특성상 높은 연봉을 받는 것으로 평가했다.

이 머신러닝 엔지니어는 AI 프로젝트의 중심으로 AI 프로그래밍뿐만 아니라 여러 프로그래밍 언어에 대한 철저한 이해가 필요한 직업이며, 대규모 데이터셋을 처리할 때, 예측 모델을 적용하고, 자연어 처리를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기능 등이 업무에 포함된다.

2위에는 데이터 과학자(Data scientist)가 선정됐다. 데이터 과학자가 돠면, 매우 크고, 복잡한 데이터셋을 다루는데 머신 러닝과 예측 분석을 모두 사용해 작업을 수행하고, 많은 양의 자료를 수집하거나, 정리하는 알고리즘을 만드는 것이 주된 역할이다.

데이터 과학자는 맵리듀스, 하이브, 스파크 등과 같은 빅 데이터 도구 및 플랫폼 등에 익숙해야 하며, 통계 컴퓨팅과 프로그래밍 언어에서도 상당한 경험이 필요하다.

이외에도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개발자, 연구 과학자, 빅 데이터 엔지니어 등이 다음 순위를 차지했다. 업그래드 블로그에선 새로운 산업이 이 직업군의 지속적인 영향을 받고 있기 때문에 수요가 계속해서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ML 엔지니어, 가장 높은 급여 받아

지난 2019년 2월 20일 온라인 취업 정보 인디드(Indeed)는 취업 사이트 오라일리에 게재된 가장 인기 있는 AI 직업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인공지능'이란 키워드를 검색한 결과, 머신 러닝과 딥 러닝 엔지니어가 10대 인공지능 직업 목록을 지배하는 것을 발견했다.

이에 따라 머신 러닝이나, 인공지능 기술을 찾는 상위 10개 직업을 보여주는 표는 다음과 같다.

1) 머신 러닝 엔지니어: 75.0%, 2) 심층학습 엔지니어: 60.9%, 3) 선임 데이터 과학자: 58.1%, 4) 컴퓨터 비전 엔지니어: 55.2%, 5) 알고리즘 개발자: 46.9%, 7) 선임 데이터 과학자: 45.7%, 8) 개발자 컨설턴트: 44.5%, 9) 데이터 과학 책임자: 41.5%, 10) 선임 데이터 과학자: 32.7%, 1)

이를 통해 2018년 머신 러닝 및 AI 엔지니어 채용 공고에서 머신 러닝

엔지니어 키워드 검색 비율이 가장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업체는 밝혔다.

아울러, 머신 러닝 엔지니어는 채용 공고 면에서 최고의 인공지능 직업일 뿐만 아니라 가장 높은 급여를 받는 직업 중 하나로 조사됐다. 2018년에 비해 2019년에 평균 연봉이 가장 많이 올랐기 때문이다.

이 직업의 평균 급여는 142,858.57달러로 2018년에 3위를 차지한 후, 2019년엔 연봉이 가장 높은 직업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 직무의 평균 연봉은 2018년에 비해 8,409달러 올랐는데 리쿠르트 머서(Mercer)가 2019년 예상한 평균 급여 인상률 2.9%에 비해 5.8% 증가한 것이다.

그렇다면, 머신러닝 엔지니어는 과연 무슨 일을 할까? 애플의 챗봇 시리나, 날씨 예측 앱과 같은 예측 장치와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것이 바로 그들의 일이다.

아울러, 머신 러닝 엔지니어들은 알고리즘이 처리해야 할 데이터를 갖고, 모델을 더 정확하게 만들기 위해 엄청난 양의 실시간 데이터를 분석한다.

딥 러닝 엔지니어의 경우, 2019년 상위 10위 안에 처음 2위에 올랐다. 이들은 뇌의 기능을 모방하는 프로그래밍 시스템을 개발하는데 빠르게 성장하는 세 가지 분야, 즉 자율 주행, 얼굴 인식, 로봇 공학 등에서 핵심 역할을 한다.

2019년 상위 10위 안에 든 다른 새로운 직업은 선임 데이터 과학자, 주니어 데이터 과학자, 개발자 컨설턴트, 데이터 사이언스 이사, 수석 데이터 과학자 등이다.

이 사실은 많은 고용주가 하위에서 이사급까지의 직원을 포함한 전체 데이터 과학팀을 필요로 하고 있다는 것을 증명한다고 취업 사이트는 평가했다.

데이터 과학자에 경험은 중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인공지능의 가장 중요한 파트너가 바로 빅 데이터다. 방대한 데이터 속에서 효과적인 정보 추출이 중요해진 기업들은 새로운 전문가인 데이터 과학자(Data scientist) 모시기에 전력을 다하고 있지만, 증가하는 수요에 비해서 공급은 여전히 부족한 실정이다. 이런 이유는 데이터 과학자에 대한 위상을 높여주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 7월 15일 선임 작가 윌 힐러(Will Hiller)는 경력 관리 기업 캐리어 파운드리(CareerFoundry)에 "데이터 과학자의 평균 급여는 얼마일까?"란 제하의 칼럼을 올렸다.

그는 앞에서 "한 가지 분명한 건, 데이터 과학자의 수요는 급여 비율을 반영한다"고 밝혔다.

그는 취업 사이트 글래스도어의 분석을 인용해 "올해에 평균 연봉이 107,801달러로 미국에서 데이터 과학자가 두 번째로 인기 있는 직업이었다"고 말했다.

또 페이스케일과 미국 노동 통계국에 따르면, 평균 데이터 과학자의 급여는 각각 96,000달러와 104,000달러로 책정됐다. 그는 " 이 수치는 매우 일관성이 있다."며, "데이터 과학자의 연봉은 평균적으로 약 10만 달러 정도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이 수치는 경험이 부족한 데이터 과학자부터 경험이 풍부한 사람에 이르기까지 모든 급여 범위를 고려한 평균치다."며, "실제로 현장에서 얼마나 벌 수 있는지는 교육, 경험, 산업, 지역 등 다양한 요인에 따라 달라진다"고 지적했다.

그는 데이터 과학자의 급여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경험을 꼽았다. 그 이유는 논리적으로, 역할이 요구하는 기술과 지식을 반영하기 때문이라는 주장이다.

게다가, 데이터 과학에는 많은 경로가 있는데 일부 데이터 과학자들은 학벌 출신이며, 컴퓨터 공학이나 통계학 등과 같은 분야에서 박사 또는 석사 학위를 가지고 있을 수 있다.

이외에 다른 방식으로 승진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일부는 데이터 분석가나, 소프트웨어 개발자로 경력을 시작해 점차 그들 스스로 틈새 역할을 담당할 수 있는 귀중한 산업 지식을 얻기도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모든 것은 당신이 얼마나 벌 수 있는지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미국 이외의 지역 즉, 유럽이나 호주 등으로 이전을 추진 중인 사람들을 위해 전 세계 데이터를 수집하는 분석 플랫폼인 'Sallear Expert'에 따르면, 유럽과 호주의 급여는 독일: 118,507 USD, 호주: 116,910 USD, 프랑스 : 112,778 USD, 네덜란드: 110,929 USD, 스웨덴: 107,686 USD, 캐나다: 102,896 USD, 영국: 96,101 USD 등으로 조사됐다.

힐러는 "이를 볼 때, 미국의 데이터 과학자의 평균 급여는 여러 유럽 국가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반면, 호주와 독일은 평균 급여보다 높은 급여를 지급하는 경향이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또 다른 경력 관리 업체 데이터 커리어(DataCareer)에 따르면, 급여만으로 볼 때, 데이터 과학자가 일하기 가장 좋은 유럽 국가는 각각 스위스, 독일 및 영국 등으로 나타났다. 하위 및 상위 데이터 과학자 모두 이들 국가에서 가장 많은 돈을 벌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AI타임스 조행만 객원 기자 chohang5@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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