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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형 "4·15총선서 비정상적 투표용지 상당수…해명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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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정책 발표 기자회견하는 최재형 예비후보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국민의힘 최재형 대선 경선 예비후보가 20일 오후 서울 마포구 경의선숲길 공원 인근에서 자영업자 간담회를 마친 뒤 소감 및 정책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1.9.20 ondol@yna.co.kr



(서울=연합뉴스) 박경준 기자 =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22일 "(지난해 4·15 총선 당시) 검증 결과 확인된 비정상적 투표용지들에 대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납득할 만한 해명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최 전 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 "선거 관리의 공정성에 대한 신뢰가 무너지면 대의민주주의는 그 근본이 흔들리게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 전 원장은 "총선 당시 일부 선거구의 선거소송 검증 과정에서 비정상적 투표용지가 상당수 발견돼 무효처리됐다"며 "무효표는 대부분 기표자 행위로 발생하는데 이번에 무효 처리된 기표 용지는 기표자에 의한 게 아닌 것이 명백하다"고 했다.

이 같은 주장은 야권 일각에서 지속해서 제기하는 부정선거 논란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민경욱 전 의원은 지난해 5월 "4·15 총선은 QR코드 전산 조작과 투표조작으로 이뤄진 부정선거"라며 선거 무효 소송을 제기했다.

대법원은 이와 관련해 민 전 의원 지역구인 인천 연수을에서 재검표 검증을 실시, 지난 6월에 문제가 없다고 결론을 내린 바 있다.

최 전 원장은 자신의 글이 부정선거 논란에 편승하는 듯하다는 평가를 의식한 듯 2시간 만에 올린 다른 글에 "대한민국 선거 시스템은 여전히 세계에서 가장 뛰어나다"고 적었다.

최 전 원장은 다만 "문재인 정권은 총선을 관리하는 선관위 수장에 과거 문재인 캠프에서 일한 조해주 씨를 임명했고, 이는 공정한 선거관리를 포기한 행위"라며 "이로 인해 우파의 분열이 야기됐다"고 지적했다.

최 전 원장은 "공정하고 뛰어난 선거시스템을 부실하게 관리해 불신을 자초한 문재인 정부는 책임을 져야 한다"며 "내년 대선에서 지난 총선과 같은 실수가 나오지 않게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kj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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