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0 (토)

"패배자 새X"···개그맨에 전화해 욕설 퍼부은 민주당 청년대변인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국민의힘"여당에서 욕설 잘하면 출세한다는 문화 있나···국민은 불편"

서울경제


하헌기 더불어민주당 청년대변인이 자신을 비판한 개그맨에게 전화를 걸어 욕설이 담긴 막말을 쏟아낸 것으로 알려져 물의를 빚고있다. 하 대변인은 이에 사과하며 반성중이라고 전했으나 국민의힘 측은 민주당에 경질과 출당을 요구했다.

김인규 국민의힘 부대변인은 “하씨는 지난 8일 개그맨 윤정섭씨와의 통화에서 “개XX”, “인생 패배자” 의 욕설과 막말을 속사포처럼 내뱉었다고 한다”라고 21일 논평을 통해 전했다. 이어 “얼마 전 더불어민주당의 한 초선 의원은 언론중재법안 처리문제와 관련해 여당과 다소 다른 입장을 나타낸 박병석 국회의장에 ‘GSGG’라는 표현을 사용해 물의를 빚은 바 있다”며 “여당에선 욕설과 막말을 잘 하면 출세한다는 문화가 있는지 몰라도 듣는 국민들의 마음은 매우 불편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민주당이 국민의 이런 마음을 헤아린다면 하씨를 당장 출당시켜야 한다며 하 대변인의 징계를 요구했다.

하 대변인은 지난달 31일 한 주간지에 ‘극우 유튜버의 구속, 왜 유튜브는 가만히 있을까’라는 제목의 칼럼을 기고했다. 해당 칼럼은 가짜뉴스 근절을 위해 유튜브도 책임의식을 가지고 나서야 한다는 내용이다.

하 대변인은 이 같은 주장을 위해 박원순 전 서울시장 재임 시절 서울시와 기타리스트 신대철씨의 유착 의혹을 제기한 유튜버 A씨 사례를 예로 들었다. 신씨는 A씨를 고소한 상태다. 하 대변인은 A씨 유튜브 썸네일을 칼럼의 사진으로 사용했다.

이에 대해 개그맨 윤정섭씨는 지난 3일 한 영상을 통해 ‘과거 A씨로부터 비판을 당한 하 대변인이 자신과 친한 언론사를 이용해 개인의 앙갚음을 한 것’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한 바 있다. 이에 하 대변인은 윤씨에게 전화를 걸어 “씨X새X야” “패배자 새X야” 등 수위 높은 욕설을 퍼부은 것으로 알려졌다. 윤씨가 욕설에 반발하자 하 대변인은 “너한테 욕을 하지 곱게 얘기하냐. 개 X발X아. 정신차리고 살아 패배자 새X야”라고 또다시 막말을 쏟아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주희 인턴기자 heehee212@sedaily.com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