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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끝나기도 전에 독주체제…오타니, 모의투표서도 MV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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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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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도면 독주체제다. 도전자가 타격 부문 트리플크라운이 유력한데도 표심이 흔들리지 않는다. 오타니 쇼헤이(27·LA에인절스)가 아메리칸리그(AL) 최우수선수(MVP) 모의투표서도 몰표를 받았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22일(이하 한국시간) 양대 리그 MVP 모의투표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투표는 자사 전문가 패널들이 참여했다. 1위는 5점, 2위는 3점, 3위는 1점이 부여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오타니는 1위 표만 56장을 얻었다. 경쟁자 블라디미르 게레로(토론토 블루제이스)는 15표다. 매체는 “8월 MVP 가상 투표에서 90%의 1위 표를 얻은 오타니가 이번 투표에서 78.95%를 받았다”고 했다.

오타니는 올해 투타 양면에서 빅리그를 접수하고 있다. 투수로 9승2패 평균자책점 3.28을 기록하고 있다. 마운드 기록만 놓고 보면 평범한 투수인데 오타니는 타석에서도 일을 내고 있다. 전반기에만 타율 0.279, 33홈런을 터뜨려 1위에 올랐고, 현재 44홈런으로 AL 홈런왕 경쟁 중이다. 도루 23개로 이 부문 역시 리그 공동 5위다. 대체선수대비승리기여도(WAR) 역시 8.1로 메이저리그 전체 1위다.

103년 만에 빅리그 기록 경신을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 1918년 베이브 루스가 달성한 단일 시즌 두 자릿수 승리와 홈런 기록이다. 이미 홈런은 마감선을 넘긴 가운데 투수로 등판해 1승만 추가하면 기록 경신이 눈앞이다. 정규시즌은 물론 올스타전서도 가장 뜨거웠던 ‘오타니 신드롬’에 방점이 찍힐 만한 일이다.

물론 게레로도 MVP급 활약이다. 21일 현재 46홈런으로 리그 공동 1위, 최다 안타 1위(178개), 타격 1위(타율 0.320), 출루율 1위(0.410), 장타율 1위(0.614), 타점 공동 4위(105개) 등 도루를 제외한 타격 전 부문에서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트리플크라운을 넘어 타격 부문 7관왕까지 도전하는 단계다.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 팀이 뒷심을 발휘하는 가운데 게레로 주니어의 힘이 절대적이다. 당장 1년 전만 해도 MVP급으로 손색없는 기록이지만 오타니에 가로막혔다.

한편 내셔널리그(NL) 투표서는 표심이 움직였다. 전반기 내내 투표 1위를 지켰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1위 표 27장을 받는 데 그쳤다. 팀의 부진과 함께 2위로 하락했다. 브라이스 하퍼(필라델피아 필리스)는 1위 표 42장을 획득했다. 장타율(0.624), OPS(출루율+장타율·1.052) 부문에서 메이저리그 선두다.

사진=AP/뉴시스

전영민 기자 ymi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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