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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베트남에 10월 중 백신 100만회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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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문재인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한 호텔에서 열린 한·베트남 정상회담에서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국가주석의 발언을 듣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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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다음달에 코로나19 백신 100만회 분을 베트남에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이 언급해 온 ’백신 글로벌 허브’ 구상의 일환으로 분석된다.

유엔총회 참석 차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문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주석과 만난 자리에서 “한국은 100만회 분 이상의 코로나 백신은 10월 중에 베트남에 지원하고자 한다”고 말했다고 청와대 박경미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베트남의 잠재력과 한국의 백신 생산 기술·역량을 결합한 한-베트남 보건·백신 파트너십 구축, 베트남의 질병 대응 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질병예방관리시스템 구축 사업, 그리고 한국 기업이 베트남에서 준비하고 있는 백신 3상 임상시험에 대한 베트남 당국의 지원과 협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베트남은 코로나 상황에서도 놀라운 경제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GDP 성장률은 2.9%로 동남아 주요 국가 중 가장 높았고, 올해 상반기에도 5% 넘는 고성장을 이뤘다”며 “한국은 베트남의 3대 교역 대상국이자 1위 투자국이고, 베트남은 한국 신남방 정책의 핵심 파트너로 한국의 4대 교역 대상국으로 오늘 회담이 양국의 새로운 미래를 열고, 아시아 번영의 시대를 함께 만들어 가는 발판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푹 주석은 “한국과 그리고 베트남은 아주 중요한 전략적 동반자로 앞으로 포괄적이고 아주 중요한 부분에 있어서 서로 지지를 해 나가기를 희망한다. 특히 교역과 투자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를 희망한다”며 ”한국이 지금 추진하고 있는 신남방 정책 2.0, 신남방 정책 플러스에 대해서도 이행하는 과정에서 저희가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혔다. 양국은 △포스트 코로나 경제 회복 과정에서 긴밀한 협력 유지 △4차 산업혁명 및 디지털 시대에 맞춘 협력 확대 △기후변화 등 새로운 도전에 대한 공조 △인적 교류 회복 및 사회·문화 협력 증진 방안 모색등의 방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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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시내에 위치한 호텔에서 앨버트 불라 화이자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를 접견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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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문 대통령은 푹 주석과의 회담 이전엔 앨버트 불라 화이자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를 만났다. 청와대는 화이자 회장 접견으로 얀센을 제외한 주요 백신 개발사 대표를 모두 면담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개발·생산 및 공급 노력에 감사인사를 전하고 내년도 백신 추가 확보에 대해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내년도 1차 계약에 이어 추가 도입 계약이 순조롭게 진행되기를 바란다”면서 “부스터샷과 접종 연령 확대로 최대한 계약 물량을 조기 공급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국 정부는 지난 8월 내년 1분기부터 백신 3000만회분을 구매하고, 거기에 3000만회분을 옵션형태로 추가 구매가 가능하도록 하는 내용의 계약을 화이자와 맺었는데 이와 관련한 언급이다.

불라 회장은 “요청 사항을 유념하고 진지하게 검토하겠다”면서 “내년의 경우 여유가 있기 때문에 협약을 빨리 체결하면 조기 공급의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물량과 그다음에 시기는 지금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고, 현재 구체적으로 논의중”이라고 말했다. 이날 회담에서 문 대통령은 불라 회장에게 일반인에게 부스터샷을 시행해야 하는지에 대한 찬반 논란이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는지와 5세에서 11세까지의 어린이에게도 백신을 접종하는 안에 대해서도 문의했다. 불라 회장은 일반인 부스터샷 접종에 대해서는 미국에서도 비슷한 논란이 있다는 점과 이스라엘, 프랑스, 독일, 영국의 사례를 언급하면서, 화이자 입장에서는 부스터샷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고 어린이 접종에 대해서는 최근 연구에 따르면 어린이 5세에서 11세까지는 백신을 1/3만 접종해도 동일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한미 백신 협력 협약 체결식에 참석해 한미 양국 기업과 연구기관 간 협력 성과를 점검했다. 협약식에서는 글로벌 백신 원부자재 기업인 싸이티바(Cytiva)사가 한국에 백신 원부자재 생산시설을 마련하기 위해 내년부터 2024년까지 5250만만 달러를 투자하는 내용의 투자신고서를 제출하는 등 한미 백신 기업들과 연구소들 간 업무협약이 체결됐다. 싸이티바는 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적 공급 부족 현상을 빚는 백신 원부자재 일회용 세포배양백을 한국에서 생산해 국내·외에 공급할 계획이다.

이도형 기자 scop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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