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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손흥민 골 결정력 'EPL 1위'..."어떤 선수도 앞서지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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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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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손흥민의 2020-21시즌 골 결정력은 프리미어리그(EPL) 최고였다.

영국 '디 애슬래틱'은 21일(한국시간) 현재 토트넘의 문제점을 분석하면서 흥미로운 통계를 제시했다. 해당 매체는 "이제 새 시즌의 5경기만 진행했지만 토트넘은 많은 걱정이 있다. 득점의 부재, 창의성 부족, 슈팅을 손쉽게 허용하는 다양한 문제들을 말이다"며 토트넘의 경기력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공격에서 가장 큰 문제는 단순하게 득점이 너무 적다는 것이다. 5경기에서 3골로 리그 최하위권인 수준이다. 기대 득점값(XG) 통계에서 토트넘은 리그 최하위를 기록했다. XG란 슈팅 상황, 수비수 배치 등을 고려해 각 슈팅마다 득점으로 연결될 값을 더한 통계라고 보면 된다. 토트넘의 XG값은 4.42골로 경기당 1골이 넘지 못하고 있다. 즉 득점 기회를 제대로 만들지 못하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는 것이다.

안타까운 건 토트넘이 이런 문제를 보여준 건 지난 시즌부터였다. 토트넘의 지난 시즌 전체 XG값은 53.8골이었다. 하지만 토트넘은 해리 케인과 손흥민의 득점력 덕분에 총 68골을 기록했다. 케인과 손흥민이라는 걸출한 공격수를 보유했다는 걸 자랑할 수도 있는 통계지만 다른 시선에서 본다면 두 선수에 대한 의존증이 극에 달했다고 볼 수 있다.

특히 손흥민이 보여주는 통계는 놀라운 수준이었다. 손흥민의 XG값은 8.9골에 불과했다. 평균적인 수준이라면 손흥민은 지난 시즌 10골만 넣었어도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었다. 그런데 손흥민은 무려 17골을 넣으며 XG값보다 8.1골이나 높았다.

해당 통계에서 손흥민을 넘어선 EPL 선수는 존재하지 않는다. 2위는 가레스 베일과 제시 린가드였다. 베일은 XG값인 6.3골에 비해 4.7골 더 많은 11골을 넣었고, 린가드는 3.4골인 XG보다 4.7골을 더 넣어 8골을 기록했다. 나머지 선수들도 실제 득점과 XG값의 차이가 4골 정도였다.

이를 두고 '디 애슬래틱'은 "어떤 누구도 손흥민의 XG 통계를 앞서지 못했다. 하지만 손흥민처럼 골 결정력이 뛰어난 선수라고 해도 그 정도 수준의 모습을 항상 기대하는 건 비현실적이다. 특히 그가 부상으로 뛸 수 없었던 크리스탈 팰리스전이 적은 기회를 창출한다는 사실이 노출된 경기였다"며 토트넘의 문제를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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