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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지명할당' 日 우완투수 아리하라, 결국 트리플A 잔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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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솥밥' 양현종과 닮은꼴…내년 시즌 전망은

뉴스1

아리하라 고헤이.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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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조재현 기자 = 텍사스 레인저스로부터 지명할당 조치를 받은 일본인 우완 투수 아리하라 고헤이(29)가 일단 트리플A에서 잔여 시즌을 마감한다.

텍사스는 22일(이하 한국시간) 웨이버를 통과한 아리하라가 구단 산하 트리플A 팀인 라운드록 익스프레스에서 뛰기로 했다고 밝혔다. 구단은 지난 20일 아리하라를 지명할당 조치했다.

시즌 종료가 임박한 상황에서 부상에 시달린 아리하라를 데려가겠다고 나선 구단은 없었다. 결국 마이너리그에 잔류하거나 팀을 떠나야 하는 상황이었다. 아리하라는 마이너리그에서 재기의 칼날을 갈기로 했다.

일본프로야구(NPB)에서 활약한 아리하라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텍사스와 2년 620만달러에 계약했다.

NPB 통산 6년간 129경기에서 60승 50패 평균자책점 3.74를 기록한 아리하라는 텍사스 선발 자원으로 큰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지난 5월 오른쪽 어깨 수술로 시즌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다. 시즌 성적은 10경기 2승 4패 평균자책점 6.64에 그쳤다.

아리하라는 일단 라운드록에서 선발 투수를 맡을 것으로 보인다. 계약 기간은 1년 남아 건강을 회복하면 내년 빅리그 진입도 노려볼 수 있는 상황이다.

양현종(33)과 비슷하면서도 다른 처지다. 텍사스와 1년 스플릿 계약을 맺었다가 앞서 지명할당 조치로 40인 로스터에서 제외된 양현종도 라운드록에 남았다.

양현종의 잔여 시즌 출장 여부는 확실치 않다. 계약도 올해까지이며 현실적으로 메이저리그에 남는 게 쉽지 않다. 빅리그에서 경쟁력을 입증하지 못한 탓에 타 팀의 영입 제안 가능성도 낮다.
cho8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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