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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LPBA 통산 3번째 우승' 김세연 "방송사고 나도 이기는 경기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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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TS샴푸 LPB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김세연. 제공 | 프로당구협회(P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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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용일기자] 김세연(26·휴온스)이 용현지(20)를 누르고 ‘TS샴푸 LPBA 챔피언십’ 2연패를 달성했다.

김세연은 20일 경기도 고양 소노캄고양 특설경기장에서 열린 프로당구 LPBA 2021~2022시즌 ‘TS샴푸 LPBA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용현지를 세트스코어 4-2(11-6 6-11 11-4 11-4 7-11 11-7)로 누르고 우승했다.

지난 시즌 이 대회에서 프로 첫 우승의 감격을 맛 본 김세연은 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 또 지난 시즌 왕중왕전인 ‘SK렌터카 LPBA 월드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상금 1억 원을 손에 넣은 지 6개월 만에 또 한번 정규투어 우승으로 상금 2000만 원을 추가, 개인통산 세 번째 우승의 업적을 쌓았다. 반면 LPBA 최연소 우승에 도전한 용현지는 이번 대회 PQ라운드부터 백민주(크라운해태) 최연주, 최지민 등을 꺾고 결승에 올랐으나 우승 문턱에서 아쉽게 고배를 마셨다. 대회 공동 3위에는 최지민, 최혜미가 올랐다. 대회 가장 높은 애버리지를 기록한 선수에게 주어지는 ‘웰컴저축은행 웰뱅톱랭킹(상금 200만원)’은 16강 김수연과 경기에서 애버리지 2.000을 기록한 스롱피아비가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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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전 상대 용현지. 제공 | 프로당구협회(P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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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연은 우승을 달성했지만 경기력에 대해서는 “만족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결과적으로는 이겼지만 이전에 우승한 것도 있고 당구 팬 기대치엔 미치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예전에는 창피했지만 이번 경기는 방송사고가 나도 이기는 경기를 해야겠다고 여겼다”고 했다.

결승전 2세트까지 양 선수는 팽팽히 맞섰다. 1세트를 김세연이 11-6(11이닝)으로 이기자, 용현지가 2세트에서 하이런 5점을 앞세워 11-6(9이닝)으로 맞불을 놓았다.

그러다가 3세트에서 김세연이 승기를 잡았다. 김세연은 1-1로 맞선 2이닝 공격에서 하이런 7점을 터뜨렸고 7이닝 만에 11-4로 이겼다. 기세를 올린 그는 4세트도 8이닝만에 11-4로 제압했다. 5세트를 용현지에게 내줬으나 6세트 김세연은 다시 힘을 냈다. 9이닝까지 3-6으로 뒤졌지만 10이닝부터 공타없이 3~1~3~1득점을 차례로 쌓아올리며 11-7로 경기를 끝냈다.

김세연은 이번 대회 64강과 32강 서바이벌을 각각 조 1,2위로 통과한 뒤 16강에서 김한길, 8강에서 스롱 피아비를 연달아 제압했다. 이어 4강에서 최혜미와 풀세트 접전 끝에 3-2 승리를 거두고 결승에 진격했다. 김세연은 “최혜미와 4강전이 최대 고비였다”고 돌아보며 “8강에서 스롱 피아비를 이기고 욕심이 생겼다. 심장이 두근거려서 잠을 제대로 못 자고 긴장했다”고 털어놨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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