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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폴드HW+아이패드SW'…구글 폴더블폰으로 삼성·애플 동시 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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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만간 삼성 갤럭시 Z 폴드3처럼 접혀 당신 주머니 속에 들어갈 아이패드가 등장한다?

‘픽셀’이란 브랜드로 스마트폰을 소개해 오던 구글이 조만간 2종의 폴더블폰을 내놓을 계획이라는 구체적 증거가 속속 드러나고 있다.

연내 구글 폴더블폰 발표설까지 나도는 가운데 커뮤니티의 개발자들이 ‘안드로이드 12.1’(가칭)로 부르는 구글 코드베이스에서 코드명과 사진 같은 개발 증거를 찾아내 이 소문을 뒷받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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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구글 기기의 핵심은 현재 시장에 나와 있는 세계 최강 삼성 폴더블폰(HW) 스타일과 애플 아이패드-OS 스타일의 앱 도크 인터페이스(SW)를 결합한 폴더블폰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는 곧 삼성 갤럭시 Z폴드3와 갤럭시 Z플립3가 독주중인 세계 폴더블폰 시장에 구글 폴더블폰이 다크호스로 등장하리라는 신호탄이기도 하다.

그도 그럴 것이 애플 폴더블폰을 구경하려면 한참 기다려야 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CNBC의 20일(현지시각) 보도에 따르면 애플 제품 출시 정보에 관한 한 세계 최고인 궈밍치 TF증권 분석가는 이날 고객 투자보고서에서 애플 폴더블폰이 2024년에 출시될 것이라고 쓰고 있다.

구글의 픽셀 폴더블폰 출시 가능성과 경쟁력은?

과연 구글은 폴더블폰을 만들어 내놓을까. 그리고 구글이 세계 최고 삼성 폴더블폰 HW와 애플 아이패드 SW를 결합한 ‘픽셀 폴더블폰(픽셀 폴드)을 만든다면 어떤 제품 DNA를 가지게 될까.

무엇보다도 지난 수 년 간 꾸준히 픽셀이란 브랜드의 스마트폰을 꾸준히 내놓았지만 지지부진한 구글이 폴더블폰으로 삼성에 대항하려 한다는 시나리오는 설득력을 얻기에 충분해 보인다.

게다가 구글은 이미 삼성 폴더블폰 OS에 익숙한 만큼 경쟁사에 비해 유리하다. 구글 안드로이드팀은 이미 지난 2019년 삼성이 차세대 안드로이드폰으로 최초의 갤럭시폴드를 내놓고 강력히 밀어 붙일 때 안드로이드 10에 기본 지원을 포함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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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구글 스마트폰 팀으로선 안드로이드 팀이 사내에서 자체 시험하고 차기 안드로이드OS 버전을 만들 하드웨어(HW)를 제공하는 일이 중요해졌다. 어쨌든 구글이 삼성 이외에 화웨이나 여타 중국스마트폰업체들처럼 시장 변화를 이끌기 위한 제대로 된 폴더블폰 하나를 내놓기 위해 애쓰고 있다고 해도 그다지 놀랍지 않다.

그렇다면 구글은 어떤 폴더블폰을 만들려고 할까.

구글의 물밑 픽셀 폴더블폰 개발 움직임은 특히 XDA디벨로퍼스,아스테크니카, 나인투파이브구글 등의 외신과 제품 정보유출자 에반 블래스 등을 통해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구글이 만들려는 소문속 폴더블폰 폼팩터는

다음달 중순 출시될 것으로 보이는 구글 픽셀6 스마트폰은 향후 어떤 픽셀 폴더블이 나올지를 보여주는 가늠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 구글 스마트폰은 삼성 엑시노스칩 사업부와 공동 개발한 새로운 ‘구글 텐서’ 칩셋과 밀리미터파 통신칩을 탑재한다. (갤럭시 S21에는 삼성의 밀리미터파 모뎀이 사용되지 않았다.) 이 단말기 메인카메라로는 삼성의 새로운 50메가픽셀(5000만 화소) GN1 카메라가, 전면에는 삼성의 재생률 120Hz인 유기발광소자(OLED) 디스플레이가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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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폴더블폰을 내놓는다면 역시 삼성 폴더블폰과 비슷한 부품 구성을 갖게 될 것으로 보인다. 즉, 소문 속 구글 폴더블폰은 구글 소프트웨어(SW·OS)가 장착된 거대한 삼성HW DNA를 가진 기기가 될 것이다.

이는 향후 나올 구글 폴더블폰은 삼성의 빅히트작 ‘갤럭시 Z 폴드3’와 ‘갤럭시 Z 플립3’ 폰의 구글 버전이 되리란 의미로도 읽힌다.

삼성 갤럭시 폴드를 닮은 구글 단말기 코드명은 오랫동안 ‘패스포트(Passport)’로 소문이 나 있었다. 이 단말기를 펼쳤을 때 7.6인치(7.57인치) 화면(삼성 갤폴드3와 동일)이 될 것이라는 보도까지 나왔다.

안드로이드 코드 베이스에 여러번 언급된 ‘패스포트’ 코드명

그럼에도 지금까지 구글 ‘패스포트’에 대한 뉴스가 많이 나오지는 않았고 단말기의 실제 이미지나 디자인 유출도 없었다.

게다가 전 세계적 반도체 부족 현상이 여전히 모든 종류의 혼란을 야기하고 있어 구글이 실험적일 수 밖에 없는 폴더블폰 기기를 뒷날로 미루는 것은 전혀 예상하기 어렵지 않다. (물론 전설적인 제품 유출자 에반 블래스는 20일 트위터에서 ‘패스포트’가 올해 출시된다고 여전히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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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과연 픽셀 폴더블폰을 내놓을지가 많은 궁금증을 불러 일으킨 게 사실이다.

그러나 최근 분위기가 달라졌다.

무엇보다도 안드로이드12 코드베이스에 여러 건의 ‘패스포트’에 대한 레퍼런스가 포착되기 시작했다.

게다가 나인투파이브구글은 “구글이 ‘점보 잭(Jumbo Jack)’이란 코드명으로 불리는 또다른 구글 폴더블폰을 준비중”이라고 전하고 있다. 점보잭은 과거 플립식 피처폰처럼 반으로 접히는 일반 크기 스마트폰인 삼성의 ‘갤럭시 Z 플립3’와 같을 것이라고 한다.

이 매체는 “점보잭이 (삼성)갤럭시 플립같은 다양한 특수 폴더블 모드 테스트 기기로 사용되는 여러 사례들을 발견했다”고 말한다.

“구글 안드로이드팀, 업데이트 주기 벗어난 OS 준비중” 보도까지

그리고 여기에 구글이 픽셀 폴더블폰용 SW 측면에서 모종의 물밑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증거도 제시됐다.

XDA디벨로퍼스는 지난 18일 “안드로이드 팀이 폴더블폰 기능에 초점을 맞출 안드로이드 개발 주기를 벗어난 OS 업데이트를 만들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고 지적했다. (이 OS가 어떤 이름으로 불릴지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커뮤니티는 안드로이드 12와 안드로이드 13 사이에 있는 이 OS를 ‘안드로이드 12.1’로 부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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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더블 SW 푸시(원래 SW 코드의 위치나 환경을 대상 위치나 환경으로 복사한 것) 중 일부가자주 사용되고 최근에 사용된 앱을 보여주는 아이패드 OS 스타일의 작업 표시줄 인터페이스인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XDA는 “이미 ‘안드로이드 12 개발자 프리뷰 2(DP2)’에서 이 기능을 활성화할 수 있었지만, 이후 이 기능이 개선되지 않고 있는데, 이는 분명 이번 미드 사이클 릴리스로 추진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 매체는 “구글 내부의 안드로이드 오픈 소스 프로젝트(AOSP) 코드 베이스에는 현재 몇 가지 베어본 작업 표시줄 기능이 개선됐다. 작업 표시줄의 튜토리얼을 구현하는 코드 변경은 작업 표시줄의 계획된 기능 중 일부를 설명한다. 먼저 튜토리얼을 입력하면 아이콘이 확대 및 변환되었다가 다시 원래대로 돌아가는 ‘웨이브(wave)’로 묘사된 애니메이션이 보인다. 그런 다음 튜토리얼은 앱 아이콘을 한면의 한쪽으로 끌어 분할 화면에서 두 개의 앱 보기를 실행하고, 언제든지 길게 터치해 작업 표시줄을 숨기고(도킹), 즐겨 사용하는 앱/사용 예상 앱을 작업 표시줄에 추가하는 방법에 대해 설명한다. 설정을 마치면 작업 표시줄은 화면 하단에 유지되지만 앱이 전체 화면에 들어오면 자동으로 숨겨진다”고 쓰고 있다.

아스테크니카도 이들과 애플 아이패드 기능이 유사하다고 지적했다. 이 매체는 “아이패드는 태블릿 시장을 완전히 장악하고 있으며, 새로운 도크/도크 인터페이스는 멀티태스킹 생산성에 매우 유용한 기능이다. 구글은 이를 접을 수 있게 만들어 내놓으려 하는 것으로 보인다. 즉, 구글이 아이패드 스타일의 멀티태스킹을 주머니에 넣게 하려는 것을 의미한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심지어 XDA는 구글의 코드베이스에서 작업표시줄 인터페이스 기능에 대한 작은 그림까지 발견해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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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이드 12.1’이 언제 출시될지는 분명치 않지만, 구글이 픽셀 폴더블과 이를 위한 SW를 결합시켜 거대한 제품 출시를 추진하고 있다는 추측이 과히 틀리진 않았다는 것을 증명한 셈이다.

구글은 과연 픽셀 폴더블폰으로 깜짝쇼를 준비중인 것일까. 그렇다면 언제 픽셀 폴더블폰이 나올 것인가.

픽셀6와 안드로이드 12가 출시된 후여야 하므로 현재로선 연내 나오기가 쉽지 않아 보이기는 하다.

분명한 것은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로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물론 애플까지도 이처럼 의뭉스럽게 다가오고 있는 구글의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삼성으로선 고품질폰의 최대 경쟁자로 여겨지는 애플 폴더블폰 출시가 늦는다고 해서 마냥 낙관만 할 수는 없는 상황이 됐다. 물론 구글이 아니더라도 그럴 일은 없다. 스마트폰 시장 침체에서 벗어나려는 업계의 모든 기업들이 돌파구를 찾기 위해 눈에 불을 켜고 있기 때문이다.

이재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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