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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미국 싸이티바, 한국에 백신 원부자재 생산시설 5250만 달러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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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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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JW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한미 백신 협력 협약 체결식에서 MOU 체결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찰스 리 잭슨연구소 유전체의학 연구소장, 문 대통령, 성제경 국가마우스표현형사업단장. 뉴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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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백신 원부자재 생산기업인 싸이티바가 향후 3년간 한국에 5250만 달러를 투자한다.

청와대에 따르면, 미국 뉴욕의 한 호텔에서 21일(현지시간) 열린 ‘한미 백신 협력 협약 체결식’에서 싸이티바는 한국에 대한 투자 방침을 밝혔다. 협약식은 문재인 대통령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5월 정상회담에서 ‘한미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 추진에 합의한 것에 대한 후속 조치로 열렸다. 이번 행사에는 유엔총회 참석차 뉴욕을 방문 중인 문 대통령이 직접 참석했다.

협약식에서는 싸이티바의 한국 내 투자신고서 제출과 한미 백신 기업들과 연구소들 간 업무협약 8건이 체결됐다. 싸이티바는 2022~2024년 3년 동안 총 5250만 달러를 투자해 한국에 아시아 지역 백신 및 바이오의약품 원부자재 생산기지를 구축할 예정이다. 일회용 세포배양백을 비롯한 여러 원부자재 관련 설비가 설치될 것으로 보인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현지 브리핑에서 “지난달 글로벌 백신 허브화 전략이 발표된 이후 성사된 1호 해외 백신기업 투자 유치 건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임마누엘 리그너 싸이티바 회장은 “한국시장은 그 어떤 시장보다도 역동적인 시장”이라며 “한국 정부의 지원에 힘입어 한국에 투자해 단일기술을 마련할 수 있는 계기를 가질 수 있게 돼 대단히 기쁘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백신 관련 기업 간 협력 양해각서(MOU) 4건과 연구기관 간 MOU 4건이 체결됐다. 정부는 한미 백신 협력 주체의 중소기업 확대, 협력 범위의 다양화, 우리 원부자재 수출 등 협력의 양방향 발전을 이번 협약식 성과로 꼽았다.

정대연 기자 ho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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