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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그래비티'와 '해리포터'…명작 재개봉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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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너의 이름은.'과 '그래비티'의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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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으로부터 큰 사랑을 받았던 영화들이 다시 극장가를 찾고 있다. 관객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선사하고 있는 많은 재개봉작들엔 공통점이 있다.

2017년 개봉했던 영화 '너의 이름은.'은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대표작이다. 지난 9일부터 관객들을 다시 만나고 있다. 이 작품은 도시에 사는 소년 타키와 시골에 사는 소녀 미츠하의 이야기를 담는다. 한국에서 367만 관객을 동원했으며, 전시회 '너의 이름은.전(展)'까지도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은 '해리 포터' 시리즈의 첫 편이다. 2001년 국내 개봉 당시 400만 명 이상의 관객을 영화관으로 불러 모았다. 2018년 재개봉했을 때는 27만 명으로부터 선택을 받았다. 17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최근 다시 한번 개봉한 이 작품은 지난 16일 6,557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4위를 차지했다.

'그래비티'는 다음 달 6일 극장가를 찾는다. 우주망원경을 수리하던 라이언 스톤 박사와 맷 코왈스키 지휘관이 폭파된 인공위성의 잔해와 부딪히게 되면서 우주 한가운데 남겨지는 이야기가 진한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해당 영화는 제86회 아카데미 시상식 7관왕에 올라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새로운 기술·내용 고려해 재개봉작 선정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를 통해 옛 명작들의 관람이 쉬워진 시기다. 집에서 편하게 볼 수도 있는 영화들이 극장으로 재소환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한 배급사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이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그는 재개봉작의 선정 기준과 관련해 "극장의 기술이 동반됐을 때 감동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작품인지에 대해 고민한다"고 말했다. 첫 개봉 당시 존재하지 않았던, 혹은 흔히 사용되지 않았던 상영 방식과 기존의 영화가 낼 시너지 효과에 주목한다는 의미다.

실제로 많은 재개봉작들은 특별한 기술을 활용해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너의 이름은.'은 4K UHD 버전으로 선명한 화면을 선보여 주목받았다.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은 의자가 움직이고 물이 튀는 4DX 버전을 통해 관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안겨주는 중이다. '그래비티'는 첫 개봉 당시와 비교해 그 수가 크게 증가한 돌비 애트모스 전용관에서 청각적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만으로는 하기 힘든 체험들이다.

물론 색다른 경험을 가능하게 해주는지의 여부가 재개봉작 선정 기준의 전부는 아니다.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내용 역시 중요하다. '너의 이름은.'은 기적과 사랑에 대한 이야기로 감동을 담았고,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은 해리 포터의 성장을 흥미진진하면서도 마음 따뜻하게 그렸다. 알폰소 쿠아론 감독은 '그래비티'에 삶에 대한 철학을 정교하게 녹여 냈다.

명작들이 새로운 매력을 갖추고 돌아오는 가운데, 이와 관련된 이벤트들도 눈에 띈다. '너의 이름은.'은 선착순으로 증정하는 스페셜 굿즈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메가박스 코엑스점은 9월 한 달 동안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 재개봉을 기념해 '9와 4분의 3 승강장' 포토존을 운영한다.

정한별 기자 onestar10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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