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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이민호→배재준' 순서 바꾼 LG, 한화 먼저 잡아야 삼성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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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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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대전, 고유라 기자] LG 트윈스 투수 배재준이 '한화 킬러' 이민호를 대신해 미션을 수행할 수 있을까.

LG는 22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전 선발투수를 당초 이민호 차례에서 배재준으로 바꿨다. 이민호는 23일 삼성과 경기에 선발등판할 예정이다.

류지현 LG 감독은 21일 경기 전 "수아레즈 자리와 5선발 자리 공백이 이틀 연속 이어지다 보니 경기 내용이 안 좋게 흘러가는 경우가 많았다. 한 번 중간에 다른 선발을 끼워놔야겠다는 생각이 있었다. 이민호가 한화전에 강하긴 하지만 경기 운영이 어려웠다. 삼성전도 생각했다"도 말했다.

LG는 9월 들어 팀 흐름이 좋지 않은 상황. 이달 팀 승률은 17경기 5승2무10패 0.333에 그치고 있다. 팀 평균자책점(5.27) 8위, 팀 타율(0.223)은 10위로 떨어졌다. 팀 순위도 2위에서 9월을 시작했으나 어느새 2위 삼성을 2경기 차로 뒤쫓는 3위가 됐다.

이민호는 한화에 올 시즌 4경기 4승무패 평균자책점 0.36을 기록했다. 25⅓이닝 동안 1점 밖에 내주지 않은 '극강의 킬러'지만, 23~24일 삼성전에 5선발 자원만 2명 들어갈 상황이 되자 순서를 바꿨다. 17일 선발로 나섰던 배재준이 4일 쉬고 22일에 들어가고 이민호가 삼성전에 투입된다. 24일 삼성전 선발은 이우찬이다.

LG는 수아레즈가 지난달 31일 등판을 마지막으로 등근육 미세손상으로 빠져 있다. 5선발 다음 1선발 자리가 비다보니 손주영, 김윤식, 이우찬, 배재준 등 아직 자리잡지 못한 선발 자원들이 잇달아 나오는 경우가 생겼고 이는 9월 팀의 연패 반복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낳았다.

결국 장고 끝에 선발 순서를 바꾸는 수를 뒀는데 여기에 변수가 생겼다. 21일 믿었던 켈리가 최하위 한화에 5이닝 10피안타 6실점(4자책점) 패전을 당한 것. 삼성을 잡을 생각이 큰 LG지만 한화에 2연패할 경우, 제대로 맞대결도 하기 전에 삼성과 최대 3경기 차까지 벌어질 수 있다. 팀의 큰 위기에서 배재준이 자신의 몫을 해야 한다.

배재준은 올해 11경기에 나와 1승1패 평균자책점 6.35를 기록 중이다. 선발로는 직전 경기였던 17일 NC전에서 2이닝 3실점 패전투수가 됐다. 한화전은 시즌 2경기 등판해 4⅔이닝 3실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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