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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지성이 형을 롤모델로 삼은 이유는요..." 손흥민의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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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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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손흥민은 왜 박지성을 롤모델로 삼았을까

토트넘은 21일(한국시간) 손흥민이 런던 체싱턴에 위치한 런던 한국 학교 학생들과 온라인으로 Q&A 시간을 보냈던 영상을 공개했다. 손흥민은 한국 학생들이 준비한 질문을 직접 답변해주는 시간을 가졌다.

한국 학생들은 손흥민의 어릴 적 롤모델이 누구인지를 궁금해했다. 손흥민은 "대한민국에서 엄청난 활약을 한 박지성 선수가 가장 큰 롤모델이었고, 한 팀에서 뛰던 호날두를 롤모델로 항상 생각 중"이라고 말했다.

그 이유에 대해선 "(박)지성이형은 한국 사람이라는 걸 영광스럽고, 자랑스럽게 해줬다. 또한 지금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뛸 수 있게 험난하고 위험한 길을 걸으면서 우리한테 조금이라도 편한 길을 만들어줬다. 지성이 형의 성실함과 나라를 위해 하는 일을 보면서 롤모델로 삼았다. 호날두는 반대로 축구 면에서 화려하고, 멋있는 플레이를 많이 한다. 두 사람이 같이 경기를 뛸 때 좋아했던 기억이 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손흥민은 최근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어릴 적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좋아했다고 고백한 적이 있었다. 당시 그는 "박지성이 맨유에서 뛰었기 때문이다. 그는 국가적인 영웅이다. 지금은 나한테 좋은 사람이다. 박지성은 EPL에서 처음 뛴 한국 선수였다. 그때에는 맨유를 응원했지만 지금은 그렇게 할 수 없다"며 재치있는 답변도 내놨다.

또한 어릴 적부터 호날두를 좋아했다는 건 공공연하게 알려진 사실이다. 2019-20시즌 프리시즌 경기에서 토트넘이 유벤투스와 친선경기를 가진 적이 있었는데, 당시 손흥민은 경기장에 들어설 때부터 호날두와 발을 맞춰 입장했다. 또한 전반전이 끝나자마자 호날두에게 다가가 유니폼을 교환을 요청했을 정도로 팬심이 가득하다.

그리고 손흥민은 축구 선수가 안 됐을 때 어떤 직업을 가졌을지 묻자 좋은 질문라고 칭찬해준 뒤 "전혀 생각을 안해봤다. 초등학교 3학년 때 축구를 시작하게 됐다. 축구를 워낙 좋아해서 축구와 관련된 일을 하지 않았을까 한다. 감독이든, 비디오 분석관이든 축구에 관한 일을 무조건 했을 것 같다. 할 줄 아는 게 많이 없고, 좋아하는 건 축구 하나뿐이었다. 축구라는 길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고 친절하게 답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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