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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FC바르셀로나는 8년전 바르셀로나가 아냐"...경질설 쿠만 감독의 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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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로날드 쿠만 FC바르셀로나 감독이 지난 20일(현지시간) 그라나다와의 2021~2022 스페인 라리가 홈경기 중 벤치에서 불만스런 표정을 하고 있다. 바르셀로나|E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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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김경무전문기자] “오늘의 FC바르셀로나(바르사)는 8년 전의 FC바르셀로나가 아니다. 우리는 바르사 방식으로 경기를 하지만, 페이스를 가지고 일대일로 경기를 할 선수가 없다. 팀의 이런 태도(방식)에 사람들은 불만이 있지 않을 수 없다.”

네덜란드 출신 로날드 쿠만(58) 바르사 감독. 바르사 선수로 활약했던 그가 지난 20일(현지시간) 약체 그라나다와의 2021~2022 스페인 라리가 홈경기에서 후반 45분 터진 중앙수비수 로날드 아라우호의 헤딩골로 1-1로 간신히 비긴 뒤 공식 기자회견에서 한 말이다.

그는 “(바르사 전통의 스타일인) 4-3-3으로 경기를 했지만, 페이스가 넓지 않았다. 필리페 쿠티뉴와 유수프 데미르(좌우 측면 포워드로 출격) 둘다 그런 선수가 아니다. 그들은 안수 파티나 우스만 뎀벨레가 아니기 때문에 우리는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까지 말했다.

팀의 중심이던 리오넬 메시(34), 그리고 앙투안 그리즈만(30)의 이적 뒤 바르사가 공격력 약화로 애를 먹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쿠만 감독 경질설까지 나와 팀이 혼란스러워하고 있다. 쿠만 감독의 이날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나의 미래에 대한 질문에 답하지 않을 것”이라며 불편한 심기까지 드러냈다.

미국 ESPN는 21일 소식통을 인용해 “바르사가 쿠만을 대체할 옵션을 찾고 있다”고 보도했다. 바르사가 최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E조 조별리그 첫 경기(홈)에서 바이에른 뮌헨에 0-3으로 무기력하게 패한 데 이어, 약체인 그라나다와의 홈경기에서조차 1-1로 비기자 클럽 수뇌부에서 이런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는 것이다.

후안 라포르타 바르사 회장은 그라나다와의 경기 뒤, 쿠만 감독의 적합성에 대한 의심이 계속됨에 따라 이사회 멤버들과의 한시간 동안 긴급 회의을 통해 이를 논의했다는 게 ESPN의 보도다. 바르사는 이번 시즌 라리가에서는 2승2무(승점 8) 8위로 처져 있다.

21일 원정 6라운드에서 루이스 수아레스의 2골 활약으로 헤타페를 2-1로 누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4승2무(승점 14)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수아레스는 쿠만 감독이 이번 시즌 바르사 지휘봉을 잡게 되면서 쫓아낸 선수다. 레알 마드리드가 4승1무(승점 13)로 2위를 달리고 있다. kkm100@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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