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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미나미노 멀티골인데...클롭은 시큰둥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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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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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은 타쿠미 미나미노의 멀티골 활약에도 크게 놀라지 않았다.

리버풀은 22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영국 노리치에 위치한 캐로우 로드에서 열린 2021-22시즌 카라바오컵 3라운드 노리치 시티와의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승리의 주인공은 미나미노였다. 이번 시즌 첫 출장 기회를 받은 미나미노는 좌측 윙포워드로 선발 출장했다. 미나미노는 경기 시작 3분 만에 선제골을 만들었다. 코너킥에서 디보크 오리기가 헤더로 떨궈주자 미나미노는 논스톱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미나미노가 리버풀 선수로서 득점을 터트린 건 277일만의 일이었다.

득점포를 가동한 미나미노는 자신감이 붙었는지 계속해서 좋은 모습을 선보였다. 측면에만 머물지 않고 중원에도 가담하면서 팀 공격을 이끌었다. 팀의 추가골 장면에서도 미나미노는 빛이 났다. 좌측으로 침투하는 코스타스 치미카스에게 정확한 패스를 공급해줬고, 치미카스의 크로스는 오리기의 득점을 만들어냈다.

내친 김에 미나미노는 멀티골까지 신고했다. 노리치가 계속해서 공격을 시도하던 후반 35분 옥슬레이드 체임벌린이 미나미노에게 밀어줬고, 미나미노는 침착한 마무리로 멀티골을 신고했다. 미나미노의 침착한 마무리 능력이 또 한 번 빛난 순간이었다.

사실 미나미노는 리버풀로 이적한 뒤에 별다른 활약이 없었지만 이번 경기만큼은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고 할 수 있다. 과거 3부리그팀인 링컨 시티를 만나 멀티골을 신고한 적이 있었지만 노리치가 프리미어리그(EPL) 팀이기에 더욱 이번 경기 활약이 높은 평가를 받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클롭 감독은 미나미노의 좋은 경기력에도 크게 기뻐하지 않았다. 그는 "미나미노는 정말 좋은 순간에 있다. 나는 그가 너무 많이 뛰지 않았다는 것을 안다. 잘못된 순간에 그는 부상을 당했고, 다시 돌아와 이런 경기력을 보여줬다. 부상에서 돌아와 잘하는 건 그렇게 쉽지 않다"고 말했다. 즉 클롭 감독은 미나미노의 실력을 믿고 있었기 때문에 멀티골을 터트리는 경기력이 놀랍지 않았던 것이다.

이어 클롭 감독은 "그는 좋은 성격을 갖고 있고 이번 경기를 즐겼다. 그에게도, 우리한테도 중요한 순간이다. 이번 활약은 미나미노에게 도움을 줄 것"이라며 앞으로의 활약을 더욱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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