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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구글, 뉴욕서 2.5조짜리 신축 빌딩 매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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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구글이 새로 매입을 추진하는 뉴욕 허드슨강변의 허드슨스퀘어 세인트존터미널 리모델링 후 모습 [자료 = 쿡폭스 설계사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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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뉴욕 맨하튼 허드슨강변에 재건축 중인 대형 건물 매입을 추진하고 있다.

2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구글은 21억달러(약 2조5000억원)에 맨하튼 서부 허드슨스퀘어에 신축 중인 오피스 건물 매입을 논의 중이다.

부동산 데이터기업인 리얼캐피털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이번 빌딩 거래액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단일 빌딩 거래로는 가장 비싸다.

구글은 2022년 1분기에 거래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구글은 2023년 중반에 이 건물에 입주할 계획이다.

구글은 뉴욕에 2억5000만달러를 투자해, 뉴욕에서 고용인력을 수년래 1만2000명에서 1만4000명으로 늘린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 같이 맨하튼에 대형 건물을 매입하고 나선 것은 동부 지역에서도 우수 인재를 유치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팬데믹 이후 재택근무가 일상화되었지만 구글은 대형 오피스 건물을 사들이는 전략을 썼다는 점에서 부동산 업계에서도 주목하고 있다.

뉴욕의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맨하튼 허드슨 강변은 계속해서 개발이 되고, 글로벌 기업들이 신축 건물을 찾는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며 "낡은 건물을 기피하고 신축 건물을 찾는 트렌드가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구글이 매입하고자 하는 건물은 맨하튼 서쪽 허드슨스퀘어 있으며 주소는 '550 Washington St.' 이다. 과거 '세인트존 터미널'로 불리던 옛 화물터미널 건물이다.

구글은 인근 첼시지역에 건물을 24억달러에 매입한 바 있다.

아마존에 이어 구글도 뉴욕에 제2의 본사를 마련하려는 전략을 쓰는 것으로 보인다.

[뉴욕 = 박용범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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