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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무대서 살아난 故 김현식 노래…'사랑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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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가수 조장혁, 뮤지컬 데뷔...가창력 뽐내
광림아트센터 BBCH홀서 10월30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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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뮤지컬 '사랑했어요' 조장혁, 고유진 스틸. (사진=㈜호박덩쿨 제공) 2021.09.17.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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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강진아 기자 = 대중들의 마음을 적셔온 고(故) 김현식의 노래가 무대로 살아난다. 지난 2019년 초연에 이어 두 번째 시즌으로 돌아온 주크박스 뮤지컬 '사랑했어요'는 그리움과 추억의 감정을 자극하는 김현식의 노래를 고스란히 무대에 담았다.

유명 싱어송라이터 준혁은 매년 11월1일, 오스트리아 비엔나 어느 공원의 분수대 앞에서 버스킹 공연을 한다. 사랑했던 여인과의 기억이 담긴 미발표곡을 25년 만에 노래하려는 순간, 그녀와 꼭 닮은 젊은 여인이 나타나고 그의 기억을 되돌린다.

25년 전 비엔나에 유학을 온 준혁은 음악 학교에서 동유럽에서 유명한 북한의 첼리스트 은주를 만나 사랑에 빠진다. 준혁의 유학을 돕고 친동생이나 다름없는 기철은 준혁을 만나기 위해 비엔나로 오고, 그 역시 동경했던 은주를 보고 사랑의 감정이 흐른다. 하지만 감시를 받던 은주를 둘러싼 사고가 생기고, 먼저 한국으로 가게 된 준혁 그리고 기철과 은주의 운명은 엇갈린다.

이번 시즌에서는 준혁 캐릭터를 과거와 현재로 구분했다. 이 같은 변화로 25년의 세월 속에 '과거 준혁'과 '현재 준혁'이 느끼는 각각의 감정을 생생하게 전달하고자 했다. 또 새로운 넘버로 '내 사랑 내 곁에'와 '넋두리'가 추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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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뮤지컬 '사랑했어요' 홍경인 스틸. (사진=㈜호박덩쿨 제공) 2021.09.17.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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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조장혁이 '현재 준혁'을 맡아 뮤지컬 데뷔 신고식을 치렀다. 첫 연기 도전이라 투박하고 서툴지만, 이미 검증된 뛰어난 가창력은 손색이 없다.

김현식의 대표곡 '내 사랑 내 곁에', '사랑했어요'를 부르며 깊은 회한과 연민, 그리움을 담아 노래로 연기를 한다. 허스키한 목소리로 감성을 자극하는 김현식의 노래를 조장혁만의 폭발적이고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표현해 그 감정에 어느새 빠져들게 한다. '사랑했어요' 무대의 문을 열고 닫는 역할을 하지만, 분량은 적은 편이라 노래를 좀 더 듣고 싶은 마음에선 아쉬움이 남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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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뮤지컬 '사랑했어요' 박규리 스틸. (사진=㈜호박덩쿨 제공) 2021.09.17.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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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의 이야기를 끌고 가는 건 '과거 준혁'이다. '과거 준혁'은 젊은 시절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김은주와의 사랑 이야기를 채워가며 극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과거 준혁' 역의 홍경인은 베테랑 연기자답게 안정적인 연기와 가창력을 선보이며 서사의 흐름을 책임진다.

'비처럼 음악처럼', '봄 여름 가을 겨을', '변덕쟁이' 등 여전히 대중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는 김현식의 주옥 같은 노래와 풍성한 사운드의 14인조 오케스트라는 무대를 꽉 채운다. 노래로 준혁의 과거 추억의 시계를 돌리지만, 이야기는 아쉬움을 남긴다. 예상 가능한 전개와 북한을 넣은 소재는 이야기의 신선함을 떨어뜨린다. 촘촘하지 못한 구성도 몰입도를 반감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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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뮤지컬 '사랑했어요' 스틸. (사진=㈜호박덩쿨 제공) 2021.09.17.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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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캐스트를 선보인 '사랑했어요'의 과거 이준혁 역에는 홍경인과 함께 국내 대표 록발라드 가수 고유진과 처음 뮤지컬에 도전하는 가수 김용진이 출연한다. 현재 이준혁 역에는 팝페라 가수 정세훈, 1세대 뮤지컬 배우 성기윤이 함께한다.

준혁의 절친한 동생인 윤기철 역에는 뮤지컬 무대에서 활동 중인 가수 세븐, '빅톤'의 메인 보컬 강승식, '업텐션' 메인 보컬 선율과 배우 박정혁이 캐스팅돼 밝고 순수한 모습을 보여준다. 사랑에 직진하는 김은주 역은 지난 시즌에 이어 다시 합류한 배우 신고은과 10년 만에 뮤지컬 무대에 선 '카라' 출신 박규리, 첫 뮤지컬 도전인 '아이오아이(I.O.I)' 출신 임나영이 연기한다.

'사랑했어요'는 오는 10월30일까지 서울 강남구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공연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ak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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