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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추석 끝나니 찬바람이 불어온다…코로나와 헷갈리는 '가을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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콧물·가래·기침·두통·근육통 등 코로나와 유사한 증상, 검사 필수

생선·채소 먹고 하루 7~8시간 숙면…가래 나오면 폐렴 의심해야

뉴스1

©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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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 = 5일간 이어진 추석 연휴가 막바지로 접어든 요즘, 아침 저녁으로 일교차가 크고 꽤 쌀쌀해진 날씨 탓에 가을 감기에 걸릴 위험이 한층 높아졌다. 가을 감기 환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증상이 유사해 진단검사를 받을 수밖에 없다.

면역력이 떨어지고 시간을 내 검사까지 받는 번거로움이 발생한다. 추석 명절 이후인 9월 하순에는 일교차가 커지면서 면역기능을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정태하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지금 같은 환절기에 감기 환자가 많은 것은 외부 온도에 의한 스트레스로 자율신경계 시스템에 불균형이 발생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가을 감기에 걸리면 체온 조절이 어렵고 면역력이 떨어진다"며 "계절적으로도 호흡기 질환을 일으키는 바이러스가 생존하기 유리한 환경이 조성된다"고 덧붙였다.

인체는 숨을 쉬고 체온을 유지하는 과정을 통해 면역기능을 유지한다. 이 기능을 담당하는 게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이 관여하는 자율신경계이다. 시시각각 변화하는 환경에 몸을 적응하게 만든다.

하지만 가을철 일교차가 크면 자율신경계는 부담을 느낀다. 아침과 저녁에는 춥고 낮에는 계절적 요인으로 인해 온도와 습도 역시 급격한 변화를 보인다. 이 환경에 노출될수록 자율신경계가 불균형에 빠지고 체온 조절에 실패한다. 가을 감기에 걸리는 이유다.

가을 감기 증상이 코로나19와 유사하다는 점도 우려스러운 대목이다. 가을 감기에 걸리면 열이 나고 콧물, 가래, 기침, 두통, 근육통 증상이 나타난다. 이 증상이 심해지면 컨디션이 크게 나빠지고 잠을 푹 자지 못한다.

사람 몸은 체온이 1도 오르면 면역계를 활성화하고 면역력이 5배 증가한다. 콧물이나 가래는 균이 몸에 침범하지 못하도록 방어하며, 기침을 통해 이를 외부로 배출한다.

이 신체 활동을 많이 할수록 몸이 나른해지고 피곤함을 느낀다. 감기에 걸리면 푹 쉬어야 하는 이유이다. 가을 감기와 코로나19 증상을 구분하기 어려운 만큼 가까운 보건소 등에 문의하고 선별검사소에서 검사를 받는다. 코로나19가 아니라면 가을 감기를 의심할 수 있다.

가을 감기는 감기약을 복용하고 물을 자주 마시면 증상이 낫는다. 비타민과 미네랄,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을 먹는 것도 증상 개선에 효과적이다. 고열이 생기고 인후통(목 통증), 편도에 노란색 분비물이 나오면 세균성 바이러스 침입에 의한 감기일 가능성이 높다. 이때는 대부분 항생제를 처방받는다.

가을 감기를 예방하는 방법은 쉽다. 일교차가 커질수록 얇은 옷을 여러 벌 겹쳐 입는 게 좋다. 얄은 옷을 추가로 입거나 벗는 방식으로 체온 조절을 하면 된다. 실내에는 가습기를 설치해 적정 습도인 40~60%를 유지한다.

점막이 건조해지는 것도 예방해야 한다. 점막은 몸을 지키는 일차 방어선이다. 그런데 건조해지면 바이러스나 세균이 몸속에 잘 침투하게 된다.

건강한 식사도 필수다. 오메가-3 지방산이 많은 등푸른 생선과 견과류, 커큐민이 많이 들어 있는 카레, 케르세틴이 많은 양파, 토마토, 마늘과 유산균, 브로콜리 같은 음식은 자주 먹는다.

등이 살짝 젖을 정도로 하루에 30분, 일주일에 3회 이상 운동한다. 잠은 7~8시간 푹 잔다. 폐에 충분한 산소를 공급해 체내 대사가 활발해지도록 복식호흡을 한다. 조용한 곳에서 눈을 감고 10~20분간 편안한 자세를 유지하는 명상도 면역력을 높이는 방법 중 하나다.

명상은 머리부터 어깨, 팔, 배, 허벅지, 종아리, 발끝 순으로 편안해지는 생각을 하면 피로감이 크게 감소한다. 술과 담배를 멀리하는 것도 가을 감기를 예방하는 최고의 방법이다.

가을 감기는 어린이와 만 65세 이상 노인에게 치명적일 수 있다. 환절기에 감기에 걸리면 폐렴으로 발전하는 경우가 많아서다. 따라서 자주 기침을 하고 가래가 나오면 폐렴을 의심하고 병원을 방문하는 게 좋다. 여기에 코로나19 진단검사도 필수다.
s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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