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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英 존슨 총리, 자녀 6명 공식 인정… “기저귀 많이 갈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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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C 방송 인터뷰서 “자녀 6명 맞다” 인정

크리스마스 때 일곱째 자녀 태어날 예정

조선일보

보리스 존슨(56) 영국 총리가 지난 5월 29일(현지 시각) 약혼녀 캐리 시먼즈(33)와 런던 웨스트민스터 대성당에서 지인 30여 명만 초청한 채 비밀리에 결혼식을 올린 뒤 런던 다우닝가 10번지 총리실 정원에서 찍은 사진./다우닝스트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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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처음으로 자녀 6명의 존재를 공식 인정했다.

유엔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한 존슨 총리는 NBC 방송 인터뷰에서 “현재 자녀가 6명 있는 것이 맞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고 영국 스카이뉴스가 21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스카이 뉴스는 총리가 사생활 언급을 줄곧 꺼려왔고, 때문에 총리의 아이가 몇 명인지를 두고 혼란이 있어왔다고 전했다. 실제로 존슨 총리는 2019년 총선을 앞두고 라디오에 출연했을 때 ‘자녀가 몇 명이냐’는 질문에 대답하지 않겠다고 하기도 했다.

존슨 총리는 전 부인인 마리나 휠러와의 사이에서 네 명의 자녀를 두었고, 2009년에는 미술 컨설턴트 헬렌 맥킨타이어와의 외도로 혼외자도 태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2018년부터 휠러와 별거에 들어갔고 지난해 2월 공식적으로 이혼했다. 이혼 후 두 달이 지난해 4월 23살 연하 약혼녀 캐리 시먼즈와의 사이에서 아들 윌프레드를 얻었다. 존슨 총리와 시먼즈는 올해 5월 결혼식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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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부인 캐리 존슨 여사가 지난해 4월 갓 태어난 아들 윌프레드를 안고 있는 모습./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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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슨 총리는 올해 말 일곱 자녀의 아빠가 될 예정이다. 스카이뉴스는 전 보수당 홍보국장을 인용해 존슨 여사가 올해 크리스마스 무렵 둘째를 출산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존슨 총리는 NBC 인터뷰에서 총리 재임 중 아버지가 되는 것에 대한 질문에 “정말 멋진 일”이라고 했다. 그는 “할 일이 정말 많지만 정말 좋다. 내가 기저귀를 많이 간다는 걸 알아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김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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