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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주식시장 헝다 충격 딛고 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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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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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 맨해튼의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21일(현지시간) 주식 중개인들이 대화하고 있다. 이날 전세계 주식시장은 중국 부동산개발업체 헝다그룹 파산설 충격에서 벗어나 안정을 되찾았다.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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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주식시장이 21일(이하 현지시간) 중국 부동산개발업체 헝다그룹 파산설 충격을 딛고 안정을 되찾았다.

중국 정부가 2008년 세계 금융위기를 부른 '리먼브라더스 파산'급 충격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헝다 파산을 좌시하지 않을 것이란 기대감이 시장에 다시 안정을 가져왔다.

그러나 헝다만 불안한 것이 아니라 중국 부동산개발 업체들이 엄청난 채무로 인해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 같은 존재여서 계속해서 시장에 부정적 충격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다.

CNBC,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주식시장은 21일 혼조세 속에서도 충격에서 벗어나는 흐름을 보였다.

비록 도쿄주식시장의 닛케이 지수가 2.17% 하락세를 기록했지만 헝다 충격에 직접적으로 노출된 홍콩 항성지수는 상승했다.

헝다그룹 주가가 이날도 하락하며 10년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한 반면 항성지수는 122.40포인트(0.51%) 상승한 2만4221.54로 올라섰다.

항성지수는 장중 1.3%까지 하락하기도 했으나 마감으로 가면서 회복 반전에 성공했다.

유럽 주식시장도 상승세로 마감했다.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닥스30 지수가 216.47포인트(1.43%) 오른 1만5348.53, 파리증시의 CAC40 지수는 96.92포인트(1.50%) 상승한 6552.73으로 올라섰다.

런던증시의 FTSE100 지수도 77.07포인트(1.12%) 뛴 6980.98로 장을 마쳤다.

뉴욕 주식시장은 혼조세로 마감했다.

장이 열리면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가 300포인트 넘게 뛰는 등 전날 급락세에 기댄 저가 매수세가 개장 초 상승장 흐름을 불렀지만 이 흐름을 끝까지 이어가지는 못했다.

장 후반에도 다시 3대 지수가 모두 상승세를 보이기는 했지만 뒷심이 부족했다.

결국 다우지수는 전일비 50.63포인트(0.15%) 내린 3만3919.84,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3.54포인트(0.08%) 밀린 4354.19로 약보합 마감했다.

반면 나스닥지수는 상승 흐름을 끝까지 이어가 32.50포인트(0.22%) 오른 1만4746.40으로 올라섰다.

전날 20% 넘는 폭등세를 보였던 '월가 공포지수'도 이날은 하락했다.

뉴욕주식시장의 변동성을 보여주는 지표인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 VIX는 전일비 1.35포인트(5.25%) 내린 24.36으로 떨어졌다.

시장 전망은 엇갈린다.

CIBC 프라이빗 웰스의 최고투자책임자(CIO) 데이비드 도너비디언은 "지금 주식시장은 전환점에 들어섰다"면서 "최대 수준의 정책 지원이 끝나고 있고, 동시에 V자의 급속한 경기회복도 막을 내렸으며, 앞으로 어떤 일이 전개될지 실질적인 질문을 마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부터 이틀 일정으로 통화정책 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돌입한 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도 시장에 불안감을 던져주고 있다.

이날 공개된 CNBC 설문조사에서 이코노미스트들은 11월 FOMC에서 테이퍼링(채권매입 점진 축소)이 결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부동산개발업체들에 대한 불안감도 남아있다.

CNBC에 따르면 유명 이코노미스트인 에드 야데니는 중국 정부가 헝다그룹 파산에 따른 충격이 2008년 세계금융위기를 촉발한 리먼브라더스 파산과 맞먹을 정도라는 것을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파산을 수수방관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중국 당국이 먼저 개입해 구조조정을 통해 파산을 막을 것이란 예상이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헝다 위기가 그저 시작에 불과하다는 경고도 나온다.

헝다처럼 부실 부동산개발 업체들이 중국에 널려 있어 헝다 위기를 시작으로 중 부동산 업체들이 위기로 몰리면서 시장을 다시 충격에 빠뜨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고 WSJ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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