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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라이시 :이란에 대한 美제재는 전쟁 메커니즘" 맹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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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세계, '미국의 귀환' 바이든 구호에 신경조차 안 써"
뉴시스

[유엔본부=AP/뉴시스]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새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사전 녹화된 동영상을 통해 유엔 총회 개막식에서 화상 연설하고 있다. 그는 이날 이란에 대한 미국의 제재를 "전쟁을 위한 메커니즘"이라고 맹비난했다. 202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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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아랍에미리트)=AP/뉴시스]유세진 기자 =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새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유엔 총회 연설에서 이란에 대한 미국의 제재를 "전쟁을 위한 메커니즘"이라고 맹비난했다.

라이시 대통령은 "제재는 세계 국가들에 대한 미국의 새로운 전쟁 방식"이라고 말했다. 이날 개막한 유엔 총회에는 100여명의 국가원수와 정부 수반들이 참석하지만, 라이시 대통령은 화상으로 연설했다.

지난 달 취임한 보수 성향 성직자 출신인 라이시 대통령은 이란 대통령으로서 첫 유엔 연설에서 미국을 강력히 비난하면서 이란의 이슬람 정치 정체성을 지지했다.

"오늘날 우리 지역에서 볼 수 있는 것은 패권주의자와 헤게모니에 대한 생각뿐만 아니라 서구화된 정체성을 강요하는 프로젝트도 비참하게 실패했다는 것을 증명해주고 있다"고 라이시는 말했다.

"미국은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서 출구를 찾지 못하고 추방당하고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 대통령과 조 바이든 현 대통령의 구호에 대해 "오늘날 세계는 '미국 우선주의'나 '미국의 귀환'에 신경조차 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라이시는 미국과의 협력을 약속했지만, 바이든 행정부가 해결하고자 하는 이란의 미사일 개발과 지역 민병대에 대한 지원을 제한하기 위한 협상을 배제하면서 강경한 입장을 취했다.

바이든은 오바마 행정부가 협상했던 이란과의 핵협정을 되살릴 수 있는 길을 찾고자 하는 바람을 분명히 했다. 그럼에도 불구, 미국과 이란 간 간접 회담은 교착 상태에 빠져 있고, 미국은 이란에 대한 강력한 제재를 계속 유지하고 있다.

한편 바이든 미 대통령은 라이시에 앞서 이날 오전 유엔 연설에서 "미국은 이란이 핵무기를 획득하는 것을 막는데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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