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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김세연, 한가위 당구여왕 등극...2년 연속 LPBA 추석대회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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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세연. 사진=PB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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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속사포’ 김세연(26·휴온스)이 프로당구 PBA 추석대회에서 2년 연속 ‘한가위 당구여왕’에 등극했다.

김세연은 21일 경기도 고양시 소노캄고양에서 열린 프로당구 2차 대회 ‘2021~22시즌 TS샴푸 LPBA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용현지(20)를 세트스코어 4-2(11-6 6-11 11-4 11-4 7-11 11-7)로 제압하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로써 김세연은 LPBA 통산 3승을 달성했다. 앞서 김세연은 지난 해 10월 추석연휴 기간에 열린 2020~21시즌 2차전 ‘TS샴푸 LPBA 챔피언십’에서 첫 우승을 달성한 뒤 올해 3월 개최된 파이널 대회 ‘SK렌터카 PBA 월드챔피언십’에서 챔피언에 오른 바 있다.

특히 김세연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추석 연휴 대회에서 우승하며 ‘한가위 당구여왕’임을 증명했다.

우승상금으로 2000만원을 챙긴 김세연은 시즌 상금 2200만원을 기록, 스롱 피아비(캄보디아)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반면 프로당구 데뷔 후 처음으로 결승 무대에 진출한 용현지는 만 20세 5개월의 나이로 최연소 우승에 도전했지만 김세연의 벽에 막혀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결승전 무대를 여러 차례 경험한 김세연의 관록이 돋보였다. 김세연은 경기 내내 안정적인 에버리지를 기록하며 경기를 지배했다.

1세트 첫 이닝부터 2득점을 뽑으며 기선을 제압한 김세연은 기회가 올 때마다 점수를 몰아쳤다. 반면 용현지는 5이닝에서야 첫 득점이 나올 정도로 경기가 풀리지 않았다. 결국 김세연은 8-6으로 앞선 11이닝에서 2득점 뱅크샷 포함, 3점을 몰아쳐 1세트를 마무리했다.

2세트는 용현지가 반격에 성공했다. 용현지는 2-0으로 앞선 3이닝 선공에서 뱅크샷 포함, 5점을 집중해 경기 흐름을 가져왔다. 김세연도 3이닝 후공에서 3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용현지는 9-6으로 앞선 9이닝에 뱅크샷을 성공해 11-6으로 2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까지 팽팽했던 흐름은 3세트부터 김세연 쪽으로 확 기울었다. 김세연은 3세트 2이닝 후공에서 뱅크샷 2개 포함, 연속 7득점을 뽑아 일찌감치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3세트를 7이닝 만에 11-4로 손쉽게 따낸 김세연은 4세트 역시 8이닝에서 11점을 집중해 11-4로 승리해 우승을 눈앞에 뒀다.

4세트 승리 후 집중력이 살짝 흐트러진 김세연은 5세트를 7-11로 용현지에게 내줬다. 하지만 곧바로 6세트를 가져오면서 대망의 우승을 확정했다.

김세연은 세트 중반까지 3-6으로 뒤졌다. 하지만 10이닝 선공에서 뱅크샷 포함, 3점을 올려 동점을 만든 뒤 11, 12, 13이닝에서 연속 득점을 몰아쳐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 후 감격의 눈물을 흘렸던 김세연은 올해는 환하게 웃으며 기쁨을 만끽했다. 김세연은 “후원사와 대회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항상 노력하고 연습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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