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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탁재훈 "이혼 위해 결혼하는 사람 없어..종이 한장 차이" ('돌싱포맨')[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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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방송 화면 캡쳐


[OSEN=장우영 기자] ‘신발 벗고 돌싱포맨’ 펜싱 국가대표 선수들의 예능감이 기분 좋은 웃음을 줬다.

21일 저녁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서는 돌싱포맨과 펜싱포맨의 역대급 대결이 펼쳐졌다.

‘돌싱포맨’ 멤버들은 펜싱포맨 멤버들의 비주얼을 칭찬했다. 펜싱포맨 멤버들 중에는 오상욱을 제외한 세 사람이 기혼 상태였고, 이들의 아내는 모두 승무원이어서 놀라움을 자아냈다. 구본길은 “펜싱계에서 결혼이 붐처럼 있었다. 사이 좋게 한해에 한 명씩 결혼했다. 소개를 해준 줄 아는데 각개전투였다”고 밝혔다. 오상욱은 “내가 충청도 출신이어서 붐에 합류하지 못한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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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김준호가 러브 스토리를 밝혔다. 술을 마시다가 아내를 보게 됐다는 김준호는 “처음에 손목을 잡고 남자친구 있냐고 물었다. 그런데 손목을 놓고 떠나더라. 화장실을 다녀오니 집에 간 상태였고, 그래서 그녀의 지인을 통해 연락처를 물었다. 첫 만남은 조개구이 집이었고, 그날 바로 잘된 건 아니고 일주일 후 연애를 시작했다”며 “여자친구가 5살 연상이고, 내가 수입도 없는 대학생 시절이라 걱정이 많았다. 누나라고 부르면 돌릴 수 없다. 그때는 일부러 이름을 안 불렀다. 사귀면서는 ‘자기’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2살 연상 아내를 둔 구본길은 “클럽에서 만났지만 처음에는 그 자리에서 연락처도 교환하지 않고 헤어졌다. 그리고 2년이 지났고, SNS에 낯익은 프로필이 떴다. 그래서 연락을 하다가 1년이 지났다. 총 3년이 흐르고 서로 공허했던 시기에 편하게 만나다가 고백을 했다“며 ”올림픽 마친 후 결혼하고 싶었는데 장인어른이 시한부 판정을 받으셨다. 그래도 딸이 결혼하는 걸 보고 싶어 하셨고, 결혼하고 2주 뒤에 돌아가셨다. 장인어른께서 결혼식까지 버텨주신 게 아닐까 싶다“고 밝혔다.

지난해 결혼한 김정환은 ”올림픽 준비 기간에 결혼 준비를 해야 해서 와이프가 혼자 스드메를 준비할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코로나로 인해 올림픽이 1년 밀리면서 함께 준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 가운데 김정환의 아내와 구본길의 아내는 입사 동기, 구본길의 아내가 제일 고참인 것으로 밝혀져 묘한 족보가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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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길은 이혼의 아픔이 있는 돌싱포맨 멤버들에게 “이혼은 한방에 결정이 되는건지 계속 쌓여서 결정이 되느냐”고 물었다. 이에 이상민은 “끝나고 나면 단순하지만 끝나기 전까지는 참 힘들고 고통스럽다”고 말했고, 탁재훈은 “한방에 이혼을 결정하는 사람은 없다. 누가 이혼을 준비하고자 결혼을 하겠느냐”고 말했다. 임원희는 “마치 종이 한 장 차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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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돌싱포맨과 펜싱포맨의 ‘세기의 대결’이 펼쳐졌다. 먼저 레몬 의리 게임에서는 5분 7초를 기록한 돌싱포맨 팀이 6분 12초에 그친 펜싱포맨을 꺾고 승리의 기쁨을 안았다. 돌싱포맨은 “우리가 올림픽 금메달 리스트를 꺾었다”며 딱밤 때리기로 복수까지 해냈다. 펜싱포맨은 “진짜 인정이다. 저기에 너무 강한 사람이 있었다”며 이상민을 리스펙트했다.

돌싱포맨과 펜싱포맨의 자존심을 건 마지막 게임은 족구 단체전이었다. 빨래집게 잡아당기기 벌칙이 걸려 있었기에 모두가 긴장하고 승부욕을 불태웠다. 경기 초반은 침착하고 여유롭게 플레이를 펼쳐간 펜싱포멘이 앞서나갔고, 돌싱포맨은 의욕만 앞서며 실수를 연발했다. 1세트는 펜싱포맨이 여유롭게 가져갔다. 돌싱포맨의 김준호와 펜싱포맨의 김준호가 맞트레이드 된 2세트 역시 펜싱포맨의 승리였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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