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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3억이 4000억 되는 마법, 화천대유하세요" 이게 추석 덕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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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지사가 성남시장 시절 추진한 자산관리회사 화천대유의 대장동 개발사업과 관련된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SNS에는 추석 덕담이라며 “이번 추석엔 화천대유 하세요”라는 글귀가 적힌 사진이 게재됐다.

21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 ‘이번 추석 화천대유 하세요. 3억5000만원이 4000억이 되는 마법’이라는 글귀가 적힌 그림이 빠르게 퍼지고 있다.

이는 대장동 개발사업(성남판교대장 도시개발사업) 컨소시엄에 참여한 ‘화천대유자산관리’가 개발이익금으로 막대한 수익을 얻은 것을 풍자하는 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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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경선 후보가 14일 국회 소통관에서 성남의 대장동 개발과 관련한 특혜 의혹에 관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임현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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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서 일종의 밈이 된 ‘화천대유 하세요’ 덕담에 정치권에서도 빠르게 반응하고 있다.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유튜브 영상을 통해 “이번 추석 화천대유 하라”며 “투자금의 1000배 이상 대박이 나고 일확천금하시라는 덕담”이라고 말했다.

이어 원 지사는 “절대 악담이 아니고 덕담”이라며 “대답은 ‘천화동인 하세요’라고 하면 된다”고 했다. 천화동인은 화천대유자산관리의 자회사로 성남시 대장동 개발에 참여했으며 1~7호까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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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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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박대출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 정권에 실망한 국민들이 내년 추석에는 올해와 다른 보름달을 보게 될 것 같다”면서 #추석덕담 #화천대유하세요 #천하동인하세요 라는 해시태그를 붙였다.

이낙연 캠프 오영훈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대장동 개발사업은 이재명 경기지사가 성남시장 시절 추진한 것”이라며 “사업의 지분 절반을 보유한 성남도시개발공사가 1830억원을 배당받는 동안 실질 지분이 7%에 불과한 화천대유 6명의 개인 투자자들은 4040억원을 배당받았다. 오죽하면 국민들 사이 ‘화천대유하세요’란 한가위 덕담이 오갈 정도다”라고 했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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