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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인사드립니다” 한복 입은 가상인간까지 등장, 뜰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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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러닝 영상생성 전문 인공지능(AI) 기업 클레온은 최근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남성 가상인간 ‘우주’를 공개했다. [우주 공식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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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최준선 기자] “ 추석 인사 드립니다”

진짜보다 더 진짜같은 버추얼휴먼(Virtual Human, 가상 인간)이 광고·연예계의 블루칩으로 떠오른 가운데, 남성 가상 인간이 등장해 화제가 되고 있다. 여성이 대세로 떠오른 버추얼 휴먼계에 남성형 가상인간이 흥행을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딥러닝 영상생성 전문 인공지능(AI) 기업 클레온은 최근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남성 가상인간 ‘우주’의 새로운 사진을 공개했다. 우주는 여러 얼굴을 섞어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가상 얼굴로 만들어졌다. 사진 한 장이면 영상 속 얼굴을 실시간으로 바꿀 수 있는 딥휴먼 기술을 활용하면 언제든 우주를 구현할 수 있다는 게 클레온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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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러닝 영상생성 전문 인공지능(AI) 기업 클레온은 최근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남성 가상인간 ‘우주’를 공개했다. 그동안 등장한 가상 인간이 셀럽, 아이돌, 모델 등이었던 것과 달리 우주는 주위에서 쉽게 볼 수 있을 법한 평범한 대학생으로 설정됐다. [우주 공식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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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등장한 가상 인간이 셀럽, 아이돌, 모델 등이었던 것과 달리 우주는 주위에서 쉽게 볼 수 있을 법한 평범한 대학생으로 설정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장기화하면서 지친 이들을 친구처럼 위로하는 데에는 평범한 대학생이 제격이란 판단에서다.

설정에 따르면 우주는 2001년생으로 올해 21살이며, 카멜로 대학교 전기전자공학과에 재학 중이다. 취미는 운동과 등산, 독서와 베이킹이다. 자연과 환경을 중요시하는데, MZ세대(밀레니얼·Z세대, 1980년대~2000년대 초반) 특성을 적극 반영했다.

앞으로 우주는 인스타그램과 틱톡 등에서 자신의 일상을 공유하며 팬들과 소통할 예정이다. 지난 20일에는 인스타그램에 한복을 입은 사진을 게재하며 “모두 즐거운 한가위 보내세요”라고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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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인간 래아(왼쪽부터 시계 방향)와 루이, 로지.


한편 그간 국내 버추얼 휴먼계에 등장해 화제를 모은 인물이 주로 20대 여성이었다는 점에서, 20대 남성인 우주가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난해 8월 싸이더스스튜디오엑스가 만든 가상 인간 ‘로지’는 데뷔 1년도 안 돼 협찬만 100여 곳에서 받는 유명 인사가 됐는데, 나이는 영원한 22세로 설정됐다. 디오비스튜디오가 제작한 가상인간 ‘루이’(22세), LG전자가 선보인 김래아(23세)도 20대 여성이다.

대부분의 가상 인간이 20대 여성으로 설정된 것은 여성이라는 성별이 주는 친밀감과 전달력 높은 목소리 때문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많은 사용자들이 남성의 목소리보다 여성의 목소리를, 남성의 외모보단 여성의 외모에 더 큰 친근감을 느낀다는 것이다.

이 같은 결과는 미국 인디애나 대학 칼 맥도맨 교수의 2008년 연구 내용에서도 엿볼 수 있다. 맥도맨 교수는 동료 연구원들을 남성과 여성 그룹으로 나눈 뒤 컴퓨터가 합성한 남성과 여성의 목소리를 들려줬는데, 두 그룹 모두 여성의 목소리가 더 따뜻하고 안정감 있다고 느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이 총 507곳의 기관을 전수 조사한 결과 ARS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의 91.3%가 여성의 목소리를 채택했다는 점도 같은 결과를 뒷받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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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김진아C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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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국내 가상인간 개발사들은 남성 버전 가상 인간에 대한 수요를 기대하고 있다. ‘로지’를 제작한 개발사 싸이더스스튜디오엑스는 로지의 후속 버전으로 남성 가상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수아’를 개발한 온마인드도 후속작으로 남성 가상인간을 내놓을 계획이다. 이외 가상인간 개발사 측들도 남성을 비롯한 다양한 가상인간을 선보일 계획으로 알려졌다.

hum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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