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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산 위기' 헝다그룹 쉬자인 "어두운 시기 곧 벗어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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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구매자와 투자자, 협력사, 금융기관에 책임 대응"

뉴스1

중국 헝다그룹 홍콩지사 건물. ©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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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중국 제2의 부동산 개발업체인 헝다그룹이 파산 위기에 처한 가운데 창업자인 쉬자인 회장이 "어두운 시기에서 곧 벗어날 것"이라며 직원들을 격려했다.

중국 관변매체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쉬 회장은 21일 중추절을 기념해 직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헝다그룹이 곧 가장 어두운 순간에서 벗어날 것이라고 굳게 믿고 있다"고 말했다.

쉬 회장은 공사와 생산 활동을 완전히 재개하고, 건물의 공급을 보장하며, 주택 구매자와 투자자, 협력사, 금융기관에 책임 있는 대응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앞서 이달까지 초기 자금 10%를 상환하고 이후 27개월에 걸쳐 나머지를 전액 돌려주겠다고 약속했다. 또 현금 상환 대신 아파트를 28% 할인 분양하겠다고 했지만, 성난 투자자들을 달래기는 역부족으로 보인다.

현재 헝다그룹은 약 3000억 달러(350조원)의 부채를 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오는 23일은 일부 채무 이자의 결제일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 주택도시농촌개발부(주택부)는 헝다그룹이 이자를 내지 못할 것이라고 각 금융기관에 통보했다.

만약 헝다그룹이 이를 결제하지 못하면 파산 절차가 시작될 전망이다. 중국 정부가 특단의 대책을 취하지 않는 한 헝다그룹은 파산을 면할 수 없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헝다그룹의 파산 위기는 중국 경제성장이 이미 둔화하는 가운데 불거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델타 변이 확산을 막기 위해 중국 정부는 공격적 제한조치를 펼쳤다. 이로 인해 지난달 소매판매 증가세는 크게 둔화했다. 게다가 부동산 억제조치로 부동산 가격도 내렸다.

지난달 주택판매(가격기준)는 전년 동월 대비 20% 급감해 코로나19 초창기였던 지난해 초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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