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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글로벌 5G] 오픈시그널 "미국서 뉴욕주가 5G 다운로드 속도 가장 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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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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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50개 주 중 뉴욕이 5G 평균 다운로드 속도가 가장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시장조사기관 오픈시그널은 21일 '미국 50개 주와 250개 도시에서 5G 경험을 비교하는 방법' 보고서를 통해 이처럼 밝혔다.

5G 연결이 활성화된 시간의 비율을 나타내는 가용성 부문에서는 미국 50개 주 가운데 일리노이(27.6%)와 텍사스(27.0%)가 가장 높게 나왔다. 네바다, 하와이, 뉴저지, 로드 아일랜드도 25%를 웃돌았다. 미국 21개 주에서 5G 가용성이 2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버몬트는 5.7%로 가장 낮은 점수를 기록했다. 이는 일리노이 이용자가 경험한 5G 가용성의 5분의 1 수준이다. 이어 뉴햄프셔(10.0%), 메인(11.2%), 와이오밍(11.3%), 노스다코타(12.0%), 사우스다코타(12.4%) 등도 가용성이 낮게 나왔다.

프란체스코 리자토 오픈시그널 연구원은 "5G 가용성과 미국 인구조사국의 인구통계학적 데이터를 비교한 결과, 평균적으로 도시 인구 비율이 더 높은 주에서 활성 5G에 연결된 시간이 더 길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5G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뉴욕이 114Mbps로 가장 빨랐다. 미국 50개 주 중 평균 다운로드 속도가 100Mbps를 넘는 유일한 곳으로 나타났다. 이어 메릴랜드와 뉴저지는 각각 5G 다운로드 속도가 99.8Mbps, 98.3Mbps를 기록했다.

반면 버몬트(42.2Mbps), 메인(46.1Mbps), 미시시피(49.1Mbps), 웨스트버지니아(49.1Mbps)는 5G 다운로드 속도에서 50Mbps 미만을 기록했다. 버몬트는 최하위로 나타났다.

5G 동영상 경험에서는 50개 주 중 49개 주가 '좋음'(55~65점)을 기록했다. 알래스카는 100점 만점에 51.9점을 받아 유일하게 '보통'(40~55점)으로 나왔다. 네브래스카, 버몬트, 사우스다코타에서 각각 61.9점, 61.8점, 60.2점을 받아 최고의 5G 비디오 경험을 나타냈다.

주목할만한 점은 다운로드 속도와 가용성에서 최하위권을 기록한 버몬트의 점수가 높게 나온 것이다. 리자토 연구원은 "사용자의 모바일 경험 전체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네트워크 속도를 측정하는 것만으로 충분하지 않다"며 "다운로드 속도는 비디오 경험을 결정하는 여러 요소 중 하나일 뿐이다. 대기 시간은 빠른 로드 시간을 보장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일관된 처리량은 비디오 스트리밍 중 버퍼링을 방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5G 게임 경험에서는 동부 해안에 위치한 주들이 선전했다. '좋음'(75~85점)을 기록한 11개 주 중 네브래스카를 제외한 10개 주는 동부 해안에 위치했다. 뉴욕과 뉴저지는 각각 79.6점과 78.7점을 받아 가장 높은 성적을 기록했다. 노스캐롤라이나, 사우스캐롤라이나, 로드 아일랜드, 메릴랜드, 펜실베이니아, 델라웨어, 버지니아, 매사추세츠 등 동부 해안의 다른 주로 75점 이상을 기록했다.

프란체스코 리자토 오픈시그널 연구원은 "미국 동부 해안의 5G 사용자는 일반적으로 더 나은 5G 경험을 했으며 서부 해안과 오대호 지역의 사용자가 그 뒤를 이었다"며 "뉴저지의 5G 사용자는 오픈시그널이 분석한 4가지 지표 중 3가지 지표(5G 가용성·5G 다운로드 속도·5G 게임 경험)에서 상위 5위에 올랐기 때문에 최고의 5G 경험을 즐겼다. 뉴욕주는 가장 빠른 5G 다운로드 속도와 최고의 5G 게임 경험을 제공했고, 5G 가용성과 5G 비디오 경험에서도 상위 3위 안에 들었다"고 밝혔다.

한편 하와이는 5G 가용성에서 3위(26.0%), 5G 평균 다운로드 속도에서 6위(88.9Mbps)를 기록해 상위권에 올랐다. 그러나 5G 동영상 경험(55.3점)은 37위, 5G 게임 경험(63.9점)은 43위를 기록했다.

리자토 연구원은 "하와이는 5G 가용성과 5G 다운로드 속도 면에서는 상위권에 속했지만, 5G 비디오 경험과 5G 게임 경험에서는 가장 낮은 점수를 달성했다"며 "이는 하와이 5G 사용자들이 미국 대륙 사용자보다 물리적으로 훨씬 더 먼 장소에 위치한 콘텐츠 전송 네트워크(CDN)에서 콘텐츠에 액세스하기 때문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오수연 기자 syoh@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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