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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한가위 맞은 아프간인들, 송편 먹고 전통 놀이 즐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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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21일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에서 임시 생활 중인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 아이들이 투호를 체험하는 모습 / 법무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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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한 탈레반의 보복을 피해 지난달 말 입국한 아프간인들이 송편을 먹고 전통 놀이를 즐기며 첫 추석을 맞았다.

21일 법무부에 따르면, 충북 진천의 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에서 임시 생활 중인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 390명은 입국 후 처음으로 한국 고유의 명절인 추석을 맞이해 송편과 과일 등 명절 음식을 제공받았다. 이들은 추석 명절을 소개하는 동영상 안내 자료를 시청하고, 법무부 직원들과 함께 제기차기와 투호 등 전통 놀이를 체험해보는 시간도 가졌다.

앞서 지난 19일에는 박범계 법무부 장관과 법무부 직원들, 아프간 청소년들이 어울려 축구 시합을 열기도 했다. 법무부 관계자는 “충북 지역에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가 적용되고 있는 점을 고려해, 아프간 특별기여자 전원이 참여하는 단체 활동 없이 방역 지침을 준수하는 선에서 따뜻한 추석을 보낼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했다.

아프간 특별기여자들은 지난 10일 전원 자가 격리가 해제됐다. 현재 직원들 인솔 아래 아이들은 장난감 차를 타거나 공을 차며 뛰어 놀고, 어른들은 운동장 트랙을 따라 산책하는 정도의 외부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오는 23일부터는 한국어와 한국문화, 금융 지식 등 기초 교육도 받을 예정이다.

이들은 다음달 말까지 인재개발원에서 머무를 예정이다. 현재까지 제3국행을 원하는 인원 없이, 모두 한국에 정착하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법무부는 교육부·문체부·복지부 등 관련 부처 협력 하에 5개월 간의 ‘사회통합프로그램’을 실시할 예정이다. 법무부 관계자는 “단계별 사회 적응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들의 안정적 정착을 돕겠다”고 했다.

[강우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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