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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7 (수)

"부부관계 때마다 코스튬 요구" 헬스센터 여사장, 남편 취향 폭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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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채널A, SKY '애로부부' 방송 화면 갈무리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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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피트니스 센터 사장인 아내 이미래가 남편 이민규의 유별난 취향에 대해 고충을 토로했다.

지난 20일 방송된 채널A, SKY '애로부부' 속터뷰에서는 피트니스센터 CEO 이미래, 자율주행 정밀지도 연구원 이민규 부부가 출연했다.

이날 이민규는 "아내에게 평소 너무 많이 혼이 난다"라며 속터뷰를 제안하게 된 이유에 대해 입을 열었다.

이민규는 "회사에 다니면서 퇴근 후 아내의 피트니스 센터 일을 돕고, 집안 일도 열심히 하면서 열심히 살고 있다고 생각을 하는데, 중간중간 빈틈이 보이면 혼이 난다"며 "처음에는 부족한 것을 보완하려고 노력했지만 요즘에는 대드는 것은 아니지만 반항을 조금씩 하고 있다"라고 토로했다.

이에 아내 이미래는 "현재 오빠가 저희 센터에서 실장 역할을 맡고 있고 센터에서 하고 있는 일도 많다. 그런데 꼭 해달라고 하는 것에 대해서 안해주면 감정적으로 화를 내는 것은 어쩔 수가 없더라. 그래서 오빠에게 많이 힘들면, 아예 퇴사하고 내 일을 도와주면 좋겠다고 말했다"며 '스카우트 제안'을 밝혔다.

그러나 이민규는 "아내는 날 영입해놓고 더 많은 일을 시킬 것 같다"고 우려 했고, "이제 회사생활 5년 차라 인정받으며 성장해가는 걸 느끼고 있는 시점이다. 나중에 일할 수도 있는데 지금이 중요한 시기인 것 같다"며 아내의 제안을 일단 거절했다고 말했다.

아내는 또 "오빠가 원한다면 오빠 수입 없이도 충분히 생활 유지가 가능하니 퇴사하고 내 일을 도와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민규는 "아내의 수입이 저보다 2~3배 많다. 저도 많긴 한데 그렇다고 아예 일을 함께하면 내가 부하 직원이 되어버릴 것 같다"라고 받아쳤다.

이에 아내 이미래는 "오빠가 셔터맨이 꿈이라고 해서 소원을 이뤄주고 싶었다"라고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진행자는 이들 부부에게 '부부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물었다. 이에 이미래는 "평균 한 달에 한 번 정도인 것 같다"며 "저는 좀 꽁냥꽁냥 시간을 보내다가 자연스럽게 연결되어야 한다고 생각을 하는데 오빠는 그냥 샤워할 때든 아침에 일어나서든 '어느 때든' 원한다"고 털어놨다.

이어 이미래는 "남편이 참 차분한 말투로 '이런 소품이나 코스튬(의상)은 어때?'라고 5년째 제안하고 있다"며 반전 취향을 공개했다.

이미래는 "너무 놀라웠다. 소품이나 코스튬을 누가 일반인이 집에서 하냐?"라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그러자 이민규는 "아내가 보수적인 면이 있어서 거부감이 있는 것 같다"며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는 너무 싫어하는 것까진 안힌 것 같다. '언젠가 한 번은 가능하지 않을까' 싶은 마음에 계속 제안하고 있다. 가능성은 항상 열어두고 있다"라고 조근조근 이유를 설명했다.

하지만 아내는 "사실 코스튬이란 것에 대한 정보도 없고 잘 알지도 못한다. 그래서 더 거부감이 있고 보기도 상상도 싫다"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이에 이민규는 "요즘은 이벤트성으로도 많이 한다. 좋은 추억이 될 수도 있다"라고 집요하게 요청해 듣는 이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이들 부부의 모습을 지켜보던 안선영은 "어떻게 코스튬을 해달라는 사람 편을 들겠냐"며 폭소했다. 또 전문의 양재진은 "아내가 너무 겁내지 않았으면 하고, 남편은 코스튬 하나를 위해 너무 많은 걸 희생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부부 모두에게 조언해 눈길을 끌었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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