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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51년 만에 깨진 포수 최다 46홈런, 스스로도 놀랐다 "30홈런도 못 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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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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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조형래 기자] “그동안 30홈런도 못 쳤는데…”

캔자스시티 로열스 포수 살바도르 페레즈(31)가 뒤늦게 장타력에서 만개하기 시작했다. 페레즈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와의 더블헤더 1차전, 5회초 무사 1루에서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지난 17일 오클랜드전 이후 4경기 만에 46번째 홈런을 쏘아 올렸고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와 함께 홈런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이미 아메리칸리그 포수 최초 40홈런을 돌파한 페레즈는 다시 한 번 대기록을 썼다. 이날 이날 홈런으로 페레즈는 단일 시즌 포수 최다 홈런 신기록(포수로 최소 75% 소화)을 51년 만에 갈아치웠다. 종전 기록은 지난 1970년 자니 벤치가 기록한 45홈런이었다.

베네수엘라 출신의 페레즈는 2010년대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포수 중 한 명이다. 올스타 7회, 골드글러브 5회, 실버슬러거 3회를 수상하는 등 공수겸장 포수였다. 지난 2015년에는 캔자스시티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면서 시리즈 MVP까지 따내기까지 했다.

그래도 페레즈는 공격력보다는 수비력에서 가치를 더 인정 받았다. 장타력은 있었지만 종전 시즌 최다 홈런은 지난 2017년과 2018년에 기록한 27개였다. 하지만 올해는 이를 훌쩍 뛰어넘었다.

경기 후 페레즈는 현지 언론들과의 인터뷰에서 “믿을 수 없다. 신에게 정말 감사하다”면서 “정말 놀랍다. 나는 커리어에서 30홈런을 쳐 본적이 없었다. 그래서 나는 30홈런 100타점 기록을 달성하기를 원했다. 꿈이 이뤄졌다”라고 감격을 표현했다.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명포수 벤치의 신기록을 깨뜨렸고, 벤치처럼 자신도 명예의 전당 헌액을 바라고 있다. 그는 “명예의 전당 포수들을 보면서 그들처럼 되려고 한다. 경쟁을 하고 준비를 잘 할 것이다.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명예의 전당에 헌액될 한 명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다짐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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