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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접종하지 마세요, 그러면 당신은 곧…" 미국 '반전 광고' 섬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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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이 재확산 중인 미국 남부에서 장의사를 가장해 백신 접종을 독려하는 섬뜩한 광고가 등장했다.

미 남부 언론 샬럿 옵서버는 20일(현지시간) 전날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뱅크오브아메리카 스타디움 인근을 지나던 행인들의 눈길은 일제한 한 광고 차량에 쏠릴 수 밖에 없었다고 보도했다.

차량에는 "백신을 접종받지 말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기 때문이다. 반전은 해당 문구 아래 쓰인 광고 주체였다. 차량에는 '윌모어 장의사'라는 명의와 장의사 홈페이지 주소가 새겨져 있었던 것.

광고에 적힌 장의사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지금 백신을 접종받아라. 그렇지 않으면 (여기로) 오게 될 것"이라는 문구가 나온다. 홈페이지 내 링크를 누르면 지역 의료기관인 '스타메드 병원'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예약 및 안내 페이지로 연결됐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이날 뱅크오브아메리카 스타디움에서는 지역 연고팀인 미국프로풋볼(NFL) 캐롤라이나 팬서스 대 뉴올리언스 세인츠의 경기가 벌어져 많은 관람객이 광고를 본것으로 알려졌다.

트위터와 페이스북에 올라온 이 광고 사진은 곧 인터넷상에서 빠르게 확산됐다.

매체는 광고를 게재한 사람의 정체는 아직 확인하지 못했으며, 문의한 인근 병원들 모두 이 광고를 게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한편, 미국 남부 지역은 강한 반(反) 백신 정서 때문에 낮은 접종률을 기록하고 있다. 노스캐롤라이나주 보건국에 따르면, 이날 기준 주 전체의 백신 접종률은 46.1%로, 미국 50개 주 가운데 11번째로 낮았다. 광고 차량이 나타난 맥클렌버그 카운티에서는 지난주 35명을 포함해 코로나19로 누적 사망자는 총 1126명이다.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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