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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이재명 “부화뇌동 참모들 자제시켜라”…이낙연에 반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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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측 ‘대장동’ 공세에 후보가 직접 대응

“자본금과 투자금도 구분 못하나” 비판 수위↑

“국민에게 추가 이익 돌려준 적 있나” 반격도

헤럴드경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후보.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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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여권 내 유력 대선주자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후보가 상대인 이낙연 후보를 향해 “보수언론과 부패야당의 허위주장에 부화뇌동해 동지를 공격하는 참모들을 자제시켜 달라”라며 반격에 나섰다.

“공식사과가 어려우시면 유감표명이라도 해달라”라며 압박에 나선 이 후보는 주철현 민주당 의원의 “법에 정해진 것 외에 추가적인 이익을 국민에게 돌려준 일이 있는가”라는 말을 인용하며 정면 대응에 나선 모양새다.

이 후보는 21일 “(이낙연) 후보님은 유수대학에서 법학을 전공하시고 중앙지 기자를 거쳐 고위공직을 두루 거치신, 역량과 경륜이 출중하신 민주당의 원로”라며 “그런데, 대장동 개발과 관련해 저로서는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견해를 가지고 계신 듯하여 몇 말씀 드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투자금과 자본금이 다른 걸 모를 리 없는 조선일보가 '내부자들'처럼 국민을 ***취급해 수익률 1000% 운운하며 선동하는 건 그들이 원래부터 하던 일이라 이해한다”며 “그러나 법학 전공하신 이 후보님께서 자본금과 투자금을 구분 못하시는 건 이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성남시는 자본금 25억원을 회수해 한 푼도 안내고 5500억원을 벌었으니 이낙연 후보식 계산으로 하면 수익율은 무한대인가, 2먼2000%인가”라며 “구태 보수언론과 부패 보수야당의 음해적 정치공세에 편승하지 마시고, 법에도 전례도 없는 획기적 방식으로 개발이익 5503억원 환수한 이 사건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격려하고 권장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보수언론과 부패야당의 허위주장에 부화뇌동해 동지를 공격하는 참모들을 자제시켜 달라”라며 “투자 수익률에 대한 명백한 곡해와 보수언론 편승주장에 대해 공식사과가 어려우시면 유감표명이라도 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이재명 후보는 주 의원이 같은 날 게시한 SNS 게시물을 인용하며 “법에 정해진 것 외에 추가적인 이익을 국민에게 돌려준 일이 있느냐”며 반격에 나섰다. 주 의원은 “민주당 후보마저 의혹 부풀리기에 편승하는 것을 보면서, 이재명 지사에 대해 동병상련의 아픔을 느꼈다”라며 “더불어민주당의 대통령 경선후보라면, 국힘당과 보수언론의 터무니 없는 흑색선전에 편승할 것이 아니라, 이재명 후보가 한 물음에, 가슴에 손을 얹고 답변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재명 후보가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적극 해명에 나선 것은 최근 이낙연 후보 캠프를 중심으로 검증 공세 수위가 도를 넘었다는 판단을 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 후보자 TV토론회에 이어 이낙연 후보 캠프 측 인사들이 연일 대장동 의혹을 거론하고 나서자 이재명 캠프는 대변인단이 나서 적극 해명에 나서는 모양새다.

이재명 후보 ‘열린캠프’ 현근택 대변인은 전날 “이낙연 후보는 야당 대변인이 되려는 것인가”라며 “이낙연 후보를 야당과 엮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이낙연 후보가 야당의 주장에 동조하는 것이 문제가 아닌가. 이낙연 후보의 요구와 야당 원내대표의 요구가 대동소이한 것을 어떻게 봐야 하느냐”고 비판했다.

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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